
[산업일보]
드론은 더 이상 단순한 취미용품이 아니다. 첨단 기술과 결합한 드론은 농업, 물류, 감시, 촬영, 심지어 군사 분야까지 그 영역을 넓히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가 드론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중국은 이미 '드론 굴기'를 선언하며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규제와 투자 부족으로 중국에 크게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연 한국 드론 산업의 현주소는 어떠하며,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해법은 무엇일까?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드론 산업을 육성해 왔다. 특히 DJI는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드론은 전 세계를 누비며 농업, 건설, 측량,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드론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연구 개발,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드론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드론 비행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 규제와 투자 부족 속에서도 빛나는 가능성
한국은 규제와 투자 부족으로 드론 산업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국내 드론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드론을 활용한 산불 감시, 해안 경비, 재난 구조, 농작물 관리, 택배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하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딜라이브에 따르면, 접경 지역인 양주시에서는 AI 드론을 활용한 대테러 방어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1호선 도봉산역과 서울 대형병원을 잇는 의료용 드론 도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국내 기업들은 AI 기반 자율 비행, 고정밀 센서 기술, 장시간 비행 기술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흥산업과학고등학교는 드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학생들은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정부는 드론을 활용한 공공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토 관리, 시설물 안전 점검, 환경 감시 등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드론 전문가는 "한국의 드론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특히 AI와 센서 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가 이루어진다면 한국 드론 산업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론 활용, 세계는 지금…
드론 활용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일본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농약 살포가 보편화됐다. 유럽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교통 관리, 인프라 점검, 환경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한국 드론 산업, 도약 위한 해법은?
한국 드론 산업이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및 간소화가 요구된다. 드론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인증 절차를 간소화해 기업들의 활동을 촉진해야 한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드론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 개발,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해야 한다. AI, 빅데이터, IoT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드론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동참해야 한다.
드론 조종, 정비, 소프트웨어 개발 등 드론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같은 전문 인력 양성도 시급하다. 이와함께, 드론 관련 기업, 연구기관, 정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 공유 및 공동 연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드론 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규제 개선, 투자 확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드론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하늘을 지배하는 자, 미래를 지배한다'는 말처럼, 드론 산업의 주도권을 잡는 것은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