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지난해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용량이 약 3.16GW(기기와트)를 기록함으로써, 태양광 누적 보급용량은 27.1GW 가량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2024년 사업용 태양광 보급현황(잠정)’에서 작년 한 해 동안 3.16GW가량의 태양광을 신규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업용 태양광 신규 보급용량은 2020년 4.1GW 이후 2021년 3.9GW, 2022년 2.7GW로 하락했다. 그러다 2023년 2.9GW로 소폭 상승했고, 2024년 3.16GW가 보급되면서 3GW대로 재진입했다.
산업부는 이번 성과가 ‘공장부지’ 내 태양광 설치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공장부지에 설치된 태양광은 약 809MW(메가와트)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그간은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답(논)’이나 ‘전(밭)’에 보급 용량이 많았다. 그러나 작년에 답은 596MW, 전은 419MW에 그치며 공장부지에 자리를 내줬다.
지역별로는 전남(542MW), 경북(538MW), 충남(521MW), 경기(370MW) 등이 주요 보급 지역이었다. 특히 경북과 경기 지역에서는 공장부지에 설치된 태양광 보급이 각각 전년보다 49%, 1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박성우 과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공장 지붕에 태양광이 많이 설치됐다”라며 “공장부지는 다른 지목보다 전력망 계통·주민수용성 등이 비교적 양호해 보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주민수용성이 악화됐던 이유는 신규 태양광 설치가 무분별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전력망 여건을 고려해 대규모·집적화를 통한 질서 있는 태양광 보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산업부는 ▲산단·주차장을 비롯한 태양광 우수 입지 발굴 ▲태양광 도입을 위한 보급 기반 마련 ▲관련 규제 개선을 위한 관계 부처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