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Daily)
![[4월 16일] 중국 1분기 성장 호조에 구리 반등…반도체 규제 리스크는 부담](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4/17/thumbs/thumb_520390_1744840003_77.jpg)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을 기록하면서 구리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와 미중 무역 갈등 재부각으로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나타냈다. 구리는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톤당 9,200달러선까지 올라섰으며, 달러 인덱스 약세도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구리는 3월 고점인 10,164.50달러 대비 10% 이상 하락한 뒤, 4월 초 기록한 8,105달러를 저점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반등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행정부가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관련 기술주가 급락했고, 이는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6.95%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74% 떨어졌다. 미국의 조치에는 엔비디아의 H20과 AMD의 MI308 등 주요 AI 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의 1분기 GDP는 시장 기대를 상회했으며 산업생산과 소비 지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구리는 1.1% 하락한 75,210위안에 마감되며 투자자들은 관세 이슈와 경기 지속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Zaye Capital Markets의 나임 아슬람(Naeem Aslam)은 “수요 측면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미중 무역전쟁이 얼마나 확대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Citi는 최근 보고서에서 구리의 2분기 평균 가격 전망치를 9,0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실물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해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특히, 미국이 도입한 중국산 구리에 대한 최대 145%의 관세가 글로벌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아연은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가 하루 만에 70% 급증하면서 톤당 2,583.50달러로 1.2% 하락했다. 아연과 납 재고는 싱가포르 LME 창고를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유럽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단기적으로 비철금속 가격은 제한적인 변동 속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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