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트럼프 “중국과 협상이 잘 된다면 관세 인하 가능”(LME Daily)](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5/05/09/thumbs/thumb_520390_1746741638_76.jpg)
[산업일보]
8일 비철금속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LME 거래소의 3개월물 구리 가격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소폭 반등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유의미한 변동 없이 제한된 흐름을 나타냈다.
주말 예정된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으며,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적극적인 매수세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구리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불확실성 속에서 조심스러운 탐색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SP 에인절의 존 마이어는 “달러 강세와 단기 차익 실현 외에도 시장은 명확한 포지션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무역 협상과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담에서는 미 재무장관과 무역대표가 스위스에서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미국과 영국이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합의를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무역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형성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중국의 단기 수요 강세가 두드러진다. 중국 수입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양산 프리미엄은 톤당 100달러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하이선물거래소 등록 재고도 최근 급감하고 있다.
반면 미국 내 COMEX 등록 창고 재고는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며, 지역 간 공급 비대칭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Marex의 알라스테어 먼로는 “미국의 관세 우려 속에 금속 물량이 CME로 집중되면서, 타 지역에서는 공급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에서는 스크랩 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수급 불균형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수급 상황과 무역 완화 기대를 반영해, 골드만삭스는 구리의 분기별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중국 내 견조한 실수요와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당분간 시장을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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