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에 의해 저급 중질 나프타로부터 고부가가치 경질올레핀 생산용 촉매가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충섭)의 박용기, 이철위 박사팀은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이산화탄소저감및처리기술개발사업단(단장 박상도)’의 지원을 받아 저급의 중질나프타로부터 고부가가치의 경질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을 50% 이상의 높은 수율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접촉분해공정용 촉매 개발 및 파일럿(pilot) 단계까지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선진국 기술에 의존하던 나프타분해설비를 신개념의 국내기술로 실용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국가기간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선진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화연은 밝혔다.
이 기술은 700도 이하의 저온 촉매분해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140만톤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2005년 발효된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할수 있는 신 나프타 접촉분해 공정 기술이다.
그 동안 경질올레핀은 850도 이상의 고온에서 나프타 열분해에 의해 생산돼왔으나, 본 기술에서는 성능이 뛰어난 촉매를 이용해 연속적으로 재생, 사용하는 접촉분해공정을 채택함으로써 700도 이하의 저온에서도 50% 이상의 높은 수율로 경질올레핀 제조를 실현시켰다.
이를 통해 20% 이상의 에너지, 즉 약 1억불 상당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선진국에서 완성하지 못한 본 기술을 확대 발전시킴으로써 국내 석유화학산업 체제를 기술종속형에서 기술주도형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의가 크다.
이 기술은 2004년 9월에 특허출원했으며, SK(주)에 공정기술을 이전해 개발기술의 상업화를 추진중이다.
한화연은 향후 유동층 반응기용 촉매 양산 기술의 국산화와 라이센스를 통한 해외에 플랜트를 수출할 것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다아라 김민수 기자(kms@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