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펌프공업(주)(대표 이상영, www.caimanpump.com)은 펌프 전문 제조회사로, 지난 2002년 설립돼 자체 개발한 슬러지 이송펌프 ‘카이만 펌프’(Caiman pump)를 국내에 제공하고 있다.
※슬러지: 하수처리 또는 정수(淨水)과정에서 생긴 침전물
카이만 펌프는 주로 하수처리장, 오폐수처리장, 정수처리장,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등에 이용되며, 현재 난지도하수처리장, 인천가좌하수처리장 등 환경사업소는 물론 음식물 처리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2003년 8월 난지도 하수처리장에 카이만 펌프가 공급되면서 펌프 업계에 우수한 성능의 카이만 펌프가 자연스레 입소문이 나게 됐다.
당시 고농도 고양정의 하수 슬러지 이송을 해결해야 했던 난지도 하수처리장은 국내외 여러 업체의 슬러지 펌프를 적용했지만 별 소득을 얻지 못해 한 외국업체의 펌프를 선정하려던 찰나였다.
이때 카이만 펌프를 들고 주영펌프공업이 나섰다. 당시로서는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신생 업체가 펌프 하나를 들고 나타나 난지도의 문제를 한번에 해결 한 것이다. 이후 카이만 펌프는 하수처리장을 비롯해 강력한 구동성과 강한 내구성을 가진 펌프도 버텨내기 힘든 음식물 처리장까지 진출하게 됐다.
"최근에도 서울의 한 하수처리장에서 국내외 여러 펌프의 비교 끝에 카이만펌프가 선정·납품돼 가동중"이라고, 특히 “성능대비 가격경쟁력에서 월등히 앞서기 때문에 값비싼 외국산 펌프를 선정할 이유가 없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카이만 펌프가 다른 슬러지 펌프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이유는 펌프 내부를 기존 나선형에서 원형으로 설계해 유체가 정와류를 형성하며 진동·소음이 적고 효율성이 높인 게 강력한 구동력을 갖춘 카이만 펌프의 첫째 비밀이라고 한다.
또 임펠러(Impeller)의 각도를 개선해 저항을 덜 받도록 했고, 임펠러와 외관과의 간격을 넓혀 고농도 슬러지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한 액체 원심분리 현상으로 펌프 봉축에 점액이 생기지 않아 봉축을 세척하는 봉축액이나 윤활유가 필요하지 않는 등 유지보수가 쉬운 것도 카이만 펌프의 특징이다.
무엇보다 카이만 펌프의 자랑은 내구성. 이 대표는 “창업 이후 3년이 됐지만 납품한 펌프의 하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곳은 한 군데도 없다”며, “견고하게 만들다보니 유지보수로 인한 수익 창출은 없지만, 엔지니어로서는 큰 자부심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주영펌프공업은 최근 공장등록을 마치면서 자체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에따라 100마력 이상 대용량급 펌프 생산에도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용량급 펌프에는 외관을 폐타이어를 사용해 내구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며, 중소형 펌프에는 금속 외관을 사용해 생산단가를 맞춘다는 생산 계획도 세웠다.
주영펌프공업은 앞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위해 조달청을 통한 우수제품 등록을 계획중이며, 차후에는 펌프 수요가 많은 동남아 등 해외로도 시야를 넓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다아라 고정태 기자(jazzful@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