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 전체 수출액의 국가별 비중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KITA) 호치민지부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 이후 베트남 내 한국 및 한국 상품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70%)은 미국(26%)과 중국(20.7%)을 넘어 한국 상품을 대체할 경쟁국 1위로 지목받았다.
지난 5월 KITA 호치민지부가 베트남 바이어 및 일반 소비자 9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및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일본이 바이어와 소비자 양쪽에서 다른 국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보고서는 일본의 순위 상승 요인으로 베트남 시장에서의 일본 대기업 유통망 진출 확대, 중국 상품에 대한 반감 확대, 베트남 소비자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구매결정 요인 변화 등을 꼽았다.
전자제품, 식품 등 주요 상품에서도 일본은 경쟁력이 가장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일본은 전자제품의 경우 디자인 측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품에서는 가격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내용이다.
한국무역협회 호치민부는 이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은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일본 상품과의 차별화 전략,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