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자율화, 통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

[산업일보]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이하 헥사곤, HEXAGON)가 스마트 매뉴팩처링(Smart Manufacturing)의 통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헥사곤은 7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헥사곤 라이브 스마트 매뉴팩처링 코리아 2022’(이하 헥사곤 라이브 2022) 개최와 함께 ‘헥사곤 라이브 2022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간담회에는 헥사곤의 한국·아세안·인디아 림분춘(Boonchoon Lim) 사장, 한국·아세안·인디아 카 쿤 고(Kah Khoon Goh) 부사장, 이강민 지사장, 김성완 지사장, 이종규 전무, 유럽 자율주행 사업 개발 매니저 데이비드 미어(David Mear)가 참석했다.

헥사곤은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 걸쳐져 있는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며 성장해왔다. 한국에서도 수년에 걸쳐 메트롤로지, 베로소프트웨어, MSC소프트웨어 등 역량 있는 기업을 인수했다.

림분춘 사장은 “헥사곤은 통합 솔루션을 통해 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자동차, 비행기, 전자 장비 등을 디자인 및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수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2년 전부터 기업별 R&D를 헥사곤 패밀리라는 개념 안에서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MI) 시스템으로 통합해 하나의 워크플로우(Workflow)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웨어 통합의 사례로 헥사곤의 새로운 개방형 플랫폼 ‘넥서스(Nexus)’를 언급한 림분춘 사장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협력과 통합을 꾀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넥서스는 제3자가 개발한 솔루션과 하드웨어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큰 생태계를 만들고, 데이터가 물 흐르듯 흘러 통합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완 지사장은 “헥사곤은 ‘통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가기 위한 길목에 있다”면서 “정부기관 및 연구소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 솔루션에 접근이 어려운 중소기업에도 기술지원과 같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산업은 자동화를 넘어 ‘자율화’로 전환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또한, 산업계 전반에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면서 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 중요해졌다.

제조업의 자율화를 비전 및 방향성으로 정한 헥사곤은 공장이나 업무 환경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솔루션이 곧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카 쿤 고 부사장은 “효율성이 높아지면 잉여 자재나 쓰레기가 덜 발생하고, 근로시간을 줄여 전력을 덜 소모할 수 있다. 재작업 등의 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배송이나 운송도 줄일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제조를 위한 또 다른 조건 중 하나는 실력 있는 엔지니어링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강민 지사장은 “스마트 제조와 관련된 엔지니어링 인력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각 지역의 거점 대학들과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을 협의 중”이라며, 협력업체, 대학과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지역에 맞는 엔지니어 인력을 배출하는 중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종규 전무 또한 “우수 엔지니어를 확보하기 위해 7년째 매 2월 마다 대학생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면서 “또는 몇몇 대학의 특정 과에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및 커리큘럼을 제공해 학생이 기업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로 채용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헥사곤 라이브 2022’에서는 국내 주요 제조분야 엔지니어 및 업계, 학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노하우와 최신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