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8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쭉 감소하던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은 16일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의료 부문 취업자 수가 상승했고, 전자‧화학은 취업자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식료품 제조업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라고 밝혔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1만 명)에 이어 올해 1월(2만 명)도 늘었다. 다만 제조업 취업에 ‘청신호’가 켜진 건 아니란 분석이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부문의 증가는 지난해 연속 감소했던 기저효과도 있고, 업종별 명암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총 2천774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 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34만6천명) 이후 줄어들다가 세 달 만에 30만 명 대로 회복했다.
15~64세 고용률은 68.7%로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했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돌봄수요 증가와 함께 전문과학,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6%), 건설업(3.6%) 등에서 늘었으나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3.2%), 부동산업(-5.1%), 교육서비스업(-0.7%) 등은 줄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가 35만 명 늘어 증가세를 이끌었고 30대가 8만5천명, 50대가 7만1천 명 각각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 증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6만 7천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