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구글의 제미나이 3.0 공개 이후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알파벳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능 개선을 내놓으면서 AI 업종이 다시 주도권을 확보한 모습이다. 반면 전통 제조업과 가치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지수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이어졌다.
제미나이 3.0은 자체 추론칩인 TPU 기반으로 구축돼 GPU 의존도와 비용 구조를 크게 낮춘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수직 계열화한 AI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업계 평가가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CME 페드워치 기준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76.9%로 집계됐다.
LME 구리 가격은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가 심리 개선에 기여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뉴욕연준 존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이후 달러지수는 약세로 전환됐고, 이에 따라 구리 가격은 기술적 지지선인 50일 이동평균선(약 10,625달러) 부근에서 탄력을 유지했다. 단기적으로는 21일 이동평균선(약 10,836달러)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장기 수급 전망은 제한적 공급과 구조적 수요 증가가 강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잉여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전기차·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금속 수요 확대로 2026~2027년 가격 상단이 톤당 11,000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연 시장에서는 재고가 이달 초 대비 40% 증가해 공급 우려가 일부 완화됐으나, 현물 프리미엄은 여전히 톤당 138달러 백워데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 타이트 현상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미 국채금리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제한적 거래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시장 전반은 데이터 공백기와 연준 발언에 초점을 두며 다음 주 유동성 회복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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