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에 실패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 특히, 배전반이나 분전반같이 평소 관리가 소홀한 좁은 공간에서의 화재는 열과 연기가 빠르게 축적돼 화재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대응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창창한 주식회사’는 ‘2025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World CITY Tech Expo 2025)’에 참가해 이러한 소공간 화재 진압용 자동소화장치를 출품했다.
제품은 고온감응식으로, 탑재된 유리벌브 센서가 68℃ 이상의 고온이나 불꽃을 감지하면 용기 내부의 가스소화약제를 방출해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원리다.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추가하면 진압과 동시에 관제 시스템에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창창한 관계자는 “전기 장비에 먼지가 쌓이면 화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전통시장처럼 오래된 시설의 배전반·분전반은 사람이 일일이 관리하기 어렵다”라며 “전기로 인한 화재 확산을 방지해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인천광역시가 추진하는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사업’에서 활용 중”이라며 “전기화재 취약 시설인 전통시장의 점포마다 해당 제품을 기반으로 선제적 화재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능형 도시기술·스마트 인프라 등 최신 도시 솔루션을 살펴볼 수 있는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는 공간정보산업 전문 전시회 ‘K-GEO Festa’와 함께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1전시장 4, 5홀에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