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서울시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제1회 서울AI로봇쇼’를 개최하고 로봇 기술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로봇세계관’ 전시를 선보였다.
‘로봇세계관’은 로봇의 과거·현재·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관람객이 오감을 통해 로봇 기술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먼저 미디어아트존에서는 대형 스크린 속에 시대별 로봇이 등장해 관람객과 인사를 나누고 손짓에 반응한다.
시기별 로봇전시존에서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만난 로봇들의 실물을 살펴볼 수 있다. 산업용 로봇 개발이 본격화된 1990년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센토(CENTO)’와 2000년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아미(AMI)’부터 반려로봇 ‘제니보’와 안내로봇 ‘실벗3’, 최신 AI 휴머노이드 로봇 ‘에이미(AIMY)’ 등이 전시됐다. 이를 통해 산업 자동화를 넘어 교육·생활 영역으로 확산해온 로봇 기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미래 일상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이 AI 로봇과 직접 교감한다. ‘포스트미’는 인생네컷 촬영을 지원하고, 감성 분석 기반 AI ‘럭키 X’는 대화를 분석해 고민 상담을 제공한다. ‘스케쳐 X’는 참관객과 대화하는 동안 초상화를 실시간으로 그려준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AI로봇쇼는 시민 체험과 산업·투자 연계를 아우르며 ‘로봇 친화도시 서울’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 전시를 넘어 시민이 로봇을 일상 속에서 직접 경험하고, 기업 성장과 정책 성과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와 ‘극한로봇 경진대회’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