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코그니엄(cogniiOME)이 ‘AI 페스타(AI Festa) 2025’에서 CCTV 데이터를 토대로 삭제된 영상을 복원·재생하고, 범죄 상황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시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렸다.
CCTV 영상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30~60일의 보관 기간이 만료되면 삭제해야 하기 때문에, 이후 수사기관에서 범죄 조사가 필요한 경우 증거 자료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코그니엄은 이러한 한계 극복을 위해, 텍스트를 기반으로 삭제된 영상을 복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솔루션은 원본 영상이 삭제 전 영상 속 객체의 위치·행동·상황 등의 정보를 JSON(JavaScript Object Notation) 파일 형식의 텍스트 데이터로 변환해 저장해뒀다가, 필요시 배경 이미지 위에 복원한다. 이 과정에서 피촬영자의 얼굴과 같은 개인 식별 정보를 배제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관제 시스템에 범죄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시스템도 출품했다. CCTV에서 탐지된 객체, 동작, 환경 정보를 범죄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류·해석해 범죄 유형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관제 요원에게 알린다.
코그니엄의 장정현 교수(경기대학교)는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기술은 많지만,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제시하는 솔루션은 많지 않다”라며 “CCTV 데이터와 AI 기술의 접목을 통해 수사 효율을 높이고 범죄 예방을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보험사에서도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