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엔겔(ENGEL) 그룹의 자회사인 윈텍(WINTEC)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15일까지 개최하는 ‘K 2025’에서 올일렉트릭 사출기 ‘e-win 1800’를 유럽 시장에 첫 공개했다.
이 장비는 1천800kN의 클램핑 포스를 갖춘 중형 사출기다. 엔겔의 e-mac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정밀 제어, 에너지 효율, 합리적 생산비용을 충족하는 표준형 사출 솔루션으로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윈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8캐비티 금형을 사용해 랜덤 PP 재질의 플립-탑 캡(flip-top closure)을 약 10초 미만의 사이클 타임으로 성형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e-win 1800은 전동식 볼스크루 드라이브와 벨트 구동을 조합해 노즐 이동의 균형성과 사출 속도의 반복정밀도를 제공한다. 이중 볼스크루 구조를 채택해 사출 시 균일한 압력 전달을 유지하며, 재질 점도 변화에 따른 변동을 최소화한다.
클램핑 유닛에는 서보모터, 볼스크루, 벨트 드라이브를 조합한 구동계를 장착했고, 5포인트 토글 레버 메커니즘을 통해 넓은 금형 개폐 스트로크를 구현했다.
금형 설치 높이를 자동 조정해 생산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이동 플래튼의 강화 프레임 구조를 통해 하중 분포를 균등하게 유지한다. 금형 가이드는 선형 가이드(linear guide) 방식으로 작동해 마찰을 줄이고 유지보수 부담을 낮췄다.
제어 시스템은 ENGEL의 CC300과 동일한 C3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기존 ENGEL 장비 사용자에게 익숙한 화면 구성으로 추가 학습이 필요 없으며, 신규 사용자도 직관적인 UI 설계로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이중 볼스크루 서보 구동으로 안정적 배출력과 높은 시스템 강성을 확보했고, 금형 마모 저감 및 유지관리 주기 연장 설계를 통해 중·장기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넓은 플래튼 면적과 저마찰 리니어 가이드 구조는 대형 금형이나 복잡한 형상 부품 사용시에도 금형 평행도를 유지한다. 모든 축을 서보 전동식으로 구성해 장비의 구동 효율을 높였고, 기계 프레임의 강성을 강화해 반복 생산에서도 치수 안정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피벗형 사출 유닛 적용으로 작업자의 전·후면 양방형 접근이 가능해 스크루 교체 및 금형 설치 작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엔겔의 올일렉트릭 제품 매니지먼트 총괄 크리스토프 슈첸에더(Ing. Christoph Schützeneder)는 “윈텍은 표준형 장비가 필요한 고객에게 엔겔의 기술을 바탕으로 견고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e-win 시리즈는 엔겔의 정밀 제어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표준화된 설계와 단납기 공급 구조를 통해 중소 규모 생산 현장에도 적합하도록 기획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시리즈에는 사출 과정의 충전 거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 샷 내에서 홀딩 프레셔 곡선을 즉시 조정함으로써 재질 점도 변화를 자동 보정하는 엔겔의 ‘디지털 어시스턴스 시스템(iQ weight control)’이 탑재됐다”라며 “이 기능을 통해 불량률을 최대 50%까지 줄이고, 제품 단가와 사이클당 손실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슈첸에더는 “e-win 시리즈는 정밀 제어, 에너지 절감, 유지보수 용이성을 모두 갖춘 장비로, 엔겔의 기술력을 합리적인 범위에서 경험할 수 있다”라며 “e-win 1800은 소형, 중형 표준 사출기 시장에서 제조 현장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불량률과 유지비용을 줄이려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겔은 향후 WINTEC 브랜드를 통해, 표준화된 구조와 자동화 친화적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