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이하 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KOTRA와 함께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협회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Semicon West 2025(세미콘 웨스트 2025)’에 산업부, 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한국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한국관에는 ▲에이아이비즈 ▲다산이엔지 ▲동주에이피 ▲에코에너젠 ▲이엠아이 ▲지앤비에스에코 ▲한솔아이원스 ▲아이엠티 ▲레이저셀 ▲나노텍 ▲넥센서 ▲알에프피티 ▲세믹스 ▲비츠로브이엠 ▲위드시스템 ▲영진아이엔디와 화성시 6개 기업, 지자체인 이천시를 포함한 22개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이 참여했으며, 반도체 검사·계측, AI, 진공·유량제어, 소재·코팅 등 공정 전주기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전시했다.
한국관에서는 폭넓은 분야의 핵심 기술을 집약적으로 소개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참가기업들은 북미 바이어와의 상담 및 기술 협력 미팅을 진행해 북미 공급망 내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향후 기술 교류 및 수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통합한국관을 담당한 협회 김태희 센터장은 “세미콘 웨스트의 피닉스 개최는 미국 반도체 제조의 부흥을 상징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한국관 참가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북미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어 “협회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피닉스에서 열렸으며, 30개국 875개 기업이 1천500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3만5천 여 명의 참관객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전시회가 열린 애리조나주는 2020년 이후 60건 이상의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와 누적 2천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2만5천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록하며, ‘미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TSMC, Intel, Amkor, Microchip, NXP 등 글로벌 반도체 선도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애리조나 주립대(ASU)를 중심으로 한 인재 양성 생태계와 친기업적 규제 환경이 결합해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의 핵심 주제는 ‘반도체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의 성장, 첨단 패키징’으로 ‘Sustainability Pavilion’과 ‘Workforce Development Pavilion’을 운영해 반도체 산업의 환경 대응과 인력 개발 전략을 집중 조명했으며,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 간의 협업 세션과 기술 컨퍼런스도 동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