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백호프 오토메이션(Beckhoff Automation)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K 2025(플라스틱·고무 산업 전시회)’에서 ‘지속가능한 생산과 에너지 효율성’을 주제로 차세대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백호프는 사출·압출·블로우·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등 플라스틱 가공 전 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PC 기반 통합 제어 플랫폼을 소개했다.
특히 소프트웨어·드라이브·하드웨어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TwinCAT 3 Plastic Framework, MC3 Fluid Power, MX-System 등 주요 신제품이 집중 조명됐다.
‘TwinCAT 3 Plastic Framework’는 온도 제어, 모션 제어, HMI 등 플라스틱 가공기계 제어 기능을 통합한 모듈형 소프트웨어다. EUROMAP, OPC UA 표준과 호환해 개방형 데이터 연계가 가능하며, 개발 효율성을 높였다.
‘TwinCAT MC3’는 전기 및 유압 구동계를 통합한 모션 제어 시스템으로, 다중 코어 연산 구조를 기반으로 전기축과 유압축의 동기 제어를 구현한다. 기계 개발 단계부터 실제 운전까지의 간극을 줄이고, 기계 응답성과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X-System’은 제어반 없는 자동화를 목표로 한 모듈형 하드웨어 시스템이다. IPC, I/O, 드라이브를 금속 하우징 유닛에 통합했으며, 설비에 직접 설치할 수 있어 케이블 길이와 설치 공간을 줄였다. 블루투스 기반 진단으로 효율적인 고장 탐지 및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AX1000 서보 드라이브와 AF1000 인버터 드라이브 시스템도 함께 공개됐다. 다양한 모터 구동 방식을 지원하며, EtherCAT 통신 기반으로 TwinCAT과 호환돼 고속 응답이 필요한 생산라인에서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백호프는 AI 기반 제어 기술인 ‘TwinCAT Machine Learning’도 선보였다. 제어단(PLC) 수준에서 신경망 및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직접 실행할 수 있으며, 품질 검사와 예지보전, 에너지 최적화 등에 적용된다.
HMI 부문에서는 IP65 등급의 산업용 멀티터치 패널 CP49xx·CP59xx 시리즈를 공개했다.
Arm® 6코어 및 Intel Atom®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7~24인치 화면 크기를 제공하며, EtherCAT과 FSoE 통합을 지원한다.
백호프 관계자는 “PC 기반 제어와 개방형 EtherCAT 통신, AI 기술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