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탄소소재·부품산업의 실효성 있는 육성 지원 체계 수립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탄소나노협회는 14일 광명 테이크호텔에서 ‘탄소소재·부품산업 특수분류체계 개선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이하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탄소소재·부품산업은 표준산업 분류상 대분류 B(광업)와 C(제조업)에 혼재돼 있거나, 활성탄소·카본블랙·탄소나노튜브·그래핀 등의 탄소소재의 경우 특정할 수 있는 표준 산업 분류가 없어 정확하고 신뢰도 있는 실태조사가 어려웠다.
또한 지난해 통계청이 ‘탄소소재·부품산업 통계조사’의 통계작성을 공식 승인해 체계적이고 신뢰도 있는 통계자료 수집이 가능해진 만큼, 통계 조사 대상 기업을 정확하게 특정하고 산업 특화 조사·분석 수행이 요구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2021년부터 ‘탄소소재·부품산업’에 대한 정의와 분류체계 수립, 통계 생산을 위한 기반 구축을 추진해 왔다. 2024년에는 통계청과 업무 협의 등을 통해 6대 탄소소재(탄소섬유, 흑연, 활성탄소, 카본블랙, 탄소나노튜브, 그래핀)를 기초로 부품이나 중간재를 생산하는 산업군을 특수분류체계 개발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날 진행된 자문회의는 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탄소소재·부품산업에 대한 특수분류체계 잠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특수분류체계의 대·중·소분류 항목별 기준 검토 및 적용 품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자문회의는 탄소소재·부품산업의 특성과 최신 동향을 정확히 반영한 특수분류체계 도출을 위한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라며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밀도있는 특수분류체계를 마련하고, 탄소소재·부품 기업의 수출입 대응과 산업단지 입주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