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구경 심리스 강관 시장 'Top 5' 기업이 한국 조선·해양 시장 공략을 공식화했다. 중국 헝양 홍위안 관업 유한공사(HENGYANG HONGYUAN PIPE INDUSTRY CO., LTD, 이하 헝양 홍위안)는 21일 개막한 ‘국제조선해양대제전(KORMARINE 2025)’에 참가, '대구경 가스 실린더 튜브' 국가 표준을 제정한 기술력을 앞세워 한국 기업과의 공동 R&D 등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헝양 홍위안은 '코마린'에서 한국 조선·해양 시장을 겨냥한 핵심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웠다. ▲선박용 저온관·구조관·내산관 ▲해양 공학용 초대형 톤수 부유식 크레인 붐(Boom)용 고강도 심리스 강관 ▲해양 시추 플랫폼용 강철 현수 라이저(Steel Catenary Riser) 등이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기반에는 R&D 역량이 있다. 2011년 설립된 헝양 홍위안은 중국 요우위안 그룹(友缘集团)의 계열사로, 임직원 121명 중 18명이 R&D 인력이다. 실용신안특허 11건, 발명특허 5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냉간 압연 천공 건(Perforation Gun) 튜브, 초박벽 가스 실린더 심리스 강관 등 신형 제품을 지속 개발해왔다.
헝양 홍위안 국제사업부의 이하오 랴오(Yihang Liao) 매니저는 “헝양 홍위안은 중국 대구경 심리스 강관 분야 상위 5위권 기업으로, 지난 25년간 고부가가치 틈새시장에 집중해왔다”며 “특히 수소 에너지 및 고압 용기 분야에서 자사 핵심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베이징과기대, 상하이교통대 등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중국석유(CNPC), 시노펙(Sinopec) 등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헝양 홍위안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향후 한국 조선·해양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중 양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R&D를 심화해 고부가가치 해양 공학용 신제품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