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3D 프린팅 기술이 처음 소개됐을 때만 하더라도 단순한 테스팅을 넘어 대량 생산에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했으나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대량 생산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2일 개막해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2회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에 참가한 3DMaterials(쓰리디머티리얼즈)는 그동안 3D 프린팅 분야의 문제로 지적된 요소에 대한 개선점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였다.
3DMaterials는 3D 프린팅 산업의 재료‧화학적 한계와 고비용 후공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출용 재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Polymer Liquidation Process(PLP) 공법을 상용화 했다.
3DMaterials의 PLP공법은 기존 인젝션 몰드용으로 설계된 부품과 3D 프린팅으로만 구현이 가능한 구조를 동일한 사출재료로 3D 프린팅으로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인젝션 몰딩 파트와 동일한 기계적, 화학적, 열적 물성을 구현한다.
특히 최근에는 AI를 이용한 머신러닝 설계 디자인 기술을 도입해 조립 부품의 수를 최소화하고 전체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데 성공했으며, 금속 주물을 이용해 금속 3D 프린팅의 문제였던 기공과 열변형이 없는 부품을 제작할 수 있다.
3DMaterials의 이현후 차장은 “사출용 재료를 3D 프린팅 소재로 사용해 경도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별도의 금형 제작 없이 사출과 동일한 물성의 부품 제작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금형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 뒤 “특히 사출에 사용되는 재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3DMaterials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이 차장은 “우주항공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출과 동일한 재료로 3D 프린팅으로만 구현이 가능한 파트를 실제 산업에 직접 투입할 수 있는 부품으로 공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