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로 출발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0.2%를 기록하며, 6월 이후 처음으로 0.2% 수준으로 복귀했다. 시장은 이를 “인플레이션 진정 신호”로 해석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린지 로스너 채권투자 부문 총괄은 “이번 CPI 보고서에는 연준을 불안하게 할 만한 요소가 없으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 조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점도표 경로를 수정할 이유가 없고,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구리 가격이 톤당 1만1천달러에 근접했다가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공급 부족 우려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카롤린 리비트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목요일 한국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타니아 글로벌 마켓의 금속 부문 책임자 닐 웰시는 “시장 심리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연준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구리 공급 부족 우려가 가격을 지지했다.
SP Angel의 애널리스트 존 메이어는 “아연 시장에서 나타난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공매도 반대매매) 가능성이 구리 시장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며 “중국 제련업체들이 실물 금속 부족으로 곤경에 처할 위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FOMC 회의로 이동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25bp(0.25%p) 인하 확률은 현재 96.7%로,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양적긴축(QT) 종료와 관련된 신호가 나올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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