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비철금속 시장이 혼조세로 출발했다. 구리 가격은 광산 공급 차질이 심화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주요 생산업체인 글렌코어(Glencore)는 연간 구리 생산 전망치를 89만 톤에서 87만5천 톤으로 하향 조정했고,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역시 2025년 1~9월 구리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생산국의 공급 축소가 겹치면서 글로벌 수급 불균형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반면 유럽 지역의 자동차 판매 증가 등으로 산업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나면서 가격이 쉽게 조정되지 않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주요 구리 제련소들이 3분기 연속으로 정광 처리 수수료(TC/TR)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기로 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한층 커졌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제련 능력 확장 속도가 광산 생산 증가 속도를 앞지르고 있어 정광 공급이 구조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련소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신규 설비 증설 제한을 검토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따라 일부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타이트 현상이 심화되며 강세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강세와 AI 투자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장을 주도했고, 3대 뉴욕 지수 모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흐름은 AI 산업 성장 기대, 기술주의 견조한 실적,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로 발표했으며, 시장에서는 12월에도 같은 폭의 추가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행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이번 FOMC 결정이 향후 투자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우호적 분위기가 미·중 협정으로 이어질지를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증시 변동성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