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핵심소재, SW 융합형 부품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첨단 소재·부품 기술개발, 중소·중견 소재·부품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2012년도 4,190억 원 규모의 소재·부품산업 지원정책이 추진된다.
소재·부품 기술개발,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등 기술개발사업에 3,624억 원, WPM 사업(915억 원), 전략적 핵심소재(210억 원), SW 융합형 부품(180억 원), 소재 종합솔루션센터 구축(121.5억 원), 벤처형 전문소재(80억 원), 국방소재(60억 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여기에 신뢰성 향상기반 구축 및 산업체 확산 등 연구기반 구축 비용으로 391억 원, 글로벌 동반성장 R&BD, M&A 등 기술확산 지원 사업에 175억 원이 투입된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소재·부품기 업 CEO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재·부품 정책수요자 소통의 場’ 행사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12년 소재·부품정책 실행계획’을 발표했했다.
이번 실행계획은 지난해 11월 확정한 ‘소재·부품 미래비전 2020’을 구체화한 것으로, 미래사회 트랜드 변화에 대응하고, 소재·부품 산업의 2단계 도약을 모색한다는 정부의 의지와 실천계획을 담고 있다.
정부는 소재·부품산업의 지속 육성을 위해 한시법인 부품·소재특별조치법 효력을 10년 연장(‘11.11.14)하고, 향후 정책의 나침반이 될 소재·부품 미래비전 2020을 발표해 관련업계의 주목을 사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First-Mover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글로벌 동반성장 R&BD 사업, M&A 등을 통해 중소·중견 소재·부품 전문기업들을 육성해 산업의 허리를 튼튼히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감성·지식서비스 결합으로 소재·부품산업에서 신규고용 창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첨단 소재 및 SW 융합형 부품 개발 추진
정부는 지난 10년간 부품산업은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10년은 소재산업 육성에 방점을 두고 ‘20년까지 첨단소재 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재·부품경쟁력 향상사업 중 소재 지원 비중을 ‘11년 43.5%(1,797억 원)에서 올해 45.2%(1,894억 원)까지 확대하고, 개발 위험성이 높지만 성공시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전략적 핵심소재’ 및 ‘국방소재’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전략적 핵심소재는 ‘20년 세계시장 3억불 이상 창출, 시장 점유율 70% 이상 달성이 가능한 독·과점형 소재(’12년 10개 과제 210억 원 지원)를 말한다.
국방소재는 ‘20년까지 범 부처간 협력을 통해 민간산업과 국방용 활용이 가능한 新소재 개발(’12년 5개 과제 60억 원 지원)에 주력하고 그간 대기업 주도로 추진됐던 소재분야에 ‘벤처형 전문소재’ 개념을 도입, 중소기업도 특정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소재 중핵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부품도 그간 단품 위주 개발에서 벗어나 인간중심·친환경·고령화 등 미래사회 트랜드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S/W 융합형 부품’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의 벤처형 소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3개 소재정보은행을 ‘소재종합 솔루션 센터’로 확대·개편해, 소재 정보 제공, 현장 애로기술 해소 지원 및 Test-bed 구축을 통한 양산지원 등 소재 관련 종합지원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개방형 기술혁신 전략 추진
정부는 그간 R&D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에서 벗어나, 기술 획득 알고리즘에 입각한 다양한 기술획득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며,글로벌 수요기업-중소·중견 소재·부품기업 간 공동 R&BD 사업을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참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외 글로벌 기업이 국내 중소 소재·부품기업과 공동 R&D를 통해 자사 장비에 적용하고, 국내 수요 대기업 또는 제3국 시장에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전자-Applied Materials社(세계 반도체장비 1위업체)간 글로벌 동반성장 MOU 체결(‘11.10)로 ’13~‘16년까지 최대 4억불 부품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B社와의 글로벌 동반성장 MOU(‘12.2)를 시작으로 10여건의 글로벌 동반성장 R&BD사업을 지원할 계획(’12년 35억 원)이다.
아울러 국내 소재·부품 전문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M&A가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판단에 따라 국내 한 중견 IT 부품 생산기업이 일본기업의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A/F 액추에이터) 생산부문을 인수하면서 올해 첫 번째 M&A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해외 매도기업과 국내 수요기업을 매칭해주는 M&A 데스크 사업 지원을 강화(‘12년 10억 원)하고, 1,000억 원 규모의 ‘제2호 소재·부품 상생펀드’ 추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R&D 과정에서 개발된 첨단 장비들의 상용화 지원을 위해 ‘R&D 파생장비 기술이전 Fair('12.9)’ 등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신기술·신공정 개발과정에서 장비를 함께 개발하는 경우가 많으나,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으로 상용화되지 못하는 실정이지만 감성·서비스 융합으로 소재·부품 명품화 및 신규 고용 창출에 주안을 두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신뢰성 확산사업('12년 231억 원) 등을 통해 글로벌 명품 소재·부품을 확보하고, 정부 R&D 사업의 신뢰성 의무화를 통해 소재·부품산업 신뢰성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는 한편,‘12년 SW 융합형 기술개발사업에 시범도입 후, ’13년 여타분야로 확대키로 했다.
10개 신뢰성 센터-지역공고-중소기업이 연계해 신뢰성 서비스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소재·부품기업 밀집지역에 ‘소재·부품 성장통 극복센터’를 설치, 중소·중견기업의 성장통 극복과 대형화·전문화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반월·시화, 대구 성서, 광주 등 3개 지역 생산기술연구원 분원내 시범 설치하고, R&D, 마케팅, 금융 등 애로사항 중점 지원(‘12년 10억 원)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감성기술이 중요시되는 미래사회 트랜드 변화에 대응해, ‘감성 소재·부품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소재·부품 정책수요자 소통의 場’ 행사에 참석한 100여명의 소재·부품기업 CEO, 유관기관 관계자, 마이스터고 재학생 등은 정부의 ‘2012년도 소재·부품정책 실행계획’을 듣고, 우리 소재·부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제시했다.
지경부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간담회에서 “우리 소재·부품산업이 선진국을 모방·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향후 세계 소재·부품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첨단소재 및 SW 융합형 부품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향후 정부는 민간 기업들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R&D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소·중견 소재·부품 전문기업들을 육성해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