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식경제부(홍석우 장관)는 르네상스 호텔에서「2012년 10대 그린에너지 어워드」를 개최해 그린에너지 분야의 10대 우수 기술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석 지식경제부 2차관, 안남성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김호용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OCI 백우석 사장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의 대표 인사들과 연구자, 수상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그린에너지 어워드는 산·학·연 연구자들의 성과와 노고를 치하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06년부터 매년 개최된 에너지 기술 분야의 대표적인 시상식이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녹색성장이 본격화된 ’08년 이후에 개발한 우수 기술을 선정해,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고 뜻깊은 행사였다.
4.8: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최종 선정된 10개의 그린에너지 기술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내 최초 친환경 고속 전기자동차 Ray(현대기아자동차)
친환경 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국내 최초의 고속전기차로 일회 충전 주행거리 139km, 급속 충전시간 25분 등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고출력, 고신뢰성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모듈 제조 기술(에스에너지)이다.
내부 저항 감소, 투과율 증가 등 태양광 모듈의 발전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제조 기술을 개발했으며, 1MW의 태양광 모듈 설치시 약 570tCO2 저감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20년생 신갈나무로 약 0.5km2 면적의 숲을 조성하는 것과 동일 효과다.
원전 계측제어 시스템 국산화 기술(두산중공업)
우리나라의 원자력 3대 미자립 기술 중 하나인 계측제어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에 Total Package로 적용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집약된 고부가가치 기술(270개 이상의 컴퓨터 캐비넷이 2~4중화로 연결)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고출력 리튬전지(LG화학)
니켈 수소전지와 비교해 전 항목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으며 저속에서(40km/h) 리튬전지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풍력발전기용 로터 회전축 독자 제조기술(태웅)
세계수준의 자유단조, 열처리 기술을 보유해 고인성, 고강도 제품생산이 가능하고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기록 했다.
이 외에도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유리화 공정 기술, 제철산업에 적합한 세계 최초 CO2 저감 기술 등 총 10개 기술이 선정됐다.
10개의 그린에너지 우수 기술은 행사 최초로 지난 13일부터 3일간 광화문 청계 광장에 야외 홍보 부스를 설치해 소개됐다.
기술별로 소개 동영상을 상영하고 도우미의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에 적극 나섰다.
이날 지식경제부 조석 제2차관은 상장을 직접 수여한 뒤 축사를 통해 연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그린에너지 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혁신적 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자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 R&D 분야의 기업과 연구소, 대학이 합심해 우리나라 그린 에너지 산업의 중흥기를 열어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좌장을 맡았던 오시덕 풍력PD는 지금까지의 에너지 R&D가 많은 성과를 이루어 저탄소 녹색성장에 크게 기여했으며 앞으로는 실제적인 사업화를 활성화하는 게 중요함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