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무기체계 핵심부품 국산화 과제 선정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부품국산화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K21구난차량용 캡스탄형 견인윈치’, ‘한국형기동헬기(수리온)용 자이로스코프’ 등 9개 주요 무기체계 핵심부품개발 지원대상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당 최대 5년간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핵심부품 개발과제로 선정된 ‘캡스탄형 윈치’는 고출력의 견인 장치로서 손상된 장갑차를 안전한 지역으로 구출할 때 사용되는 K21구난차량의 핵심부품이다. 그동안 독일에서 전량 수입되던 ‘캡스탄형 윈치’가 국산화될 경우, 앞으로 K21구난차량의 수입 부품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구난전차 및 민간의 대용량 견인장치 개발에 활용될 수 있어, 군 전력강화 및 기술파급 측면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개발비로 13억원(업체투자비 3억원 포함)을 투입해 향후 5년간 개발비의 11배에 해당하는 146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선정된 9개 개발과제가 성공할 경우, 앞으로 5년간 약 523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산화 개발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기술 및 개발 노하우의 확보, 수출 시 부가가치 증대 등 기술적·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과제 선정에 참여했던 광운대 양훈기 교수(전자융합공학과)는 “과제 선정에 있어, 개발 필요성이 높은 대상과제는 많고 예산은 한정돼 있어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민간 부분에도 적용이 가능한 기술적 파급성, 경제성 등을 고려해 선정하었으며 앞으로 핵심부품 개발사업을 잘 운영해 중소기업 기술력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013년 핵심부품국산화 대상 과제의 개발업체 선정은 9월 중 이루어지며 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는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접수한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핵심부품국산화 지원 사업’은 무기체계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유지, 수입대체 및 수출확대 등의 경제적 효과와 중소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28개 개발과제가 선정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8개 과제의 국산화가 완료되면 총 4,798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제품개발이 완료될 예정으로,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정부 우선구매, 수의계약 등 안정적 매출을 보장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