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가치평가, 닻 올리다

[산업일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이상홍 센터장)는 산·학·연·관이 참여해 ICT 기술가치평가 활성화와 기술사업화 촉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일 킨텍스에서 제1회 'R&D성과확산을 위한 기술평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또한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지난 6월 설립된 ICT R&D 전담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국내 대표적인 기술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KIBO),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발명진흥회(KIPA)가 “ICT 및 융합 분야 기술가치평가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을 계기로, 이들 기관들은 ICT 기술가치평가 활성화를 위해 ▲ICT 기술평가 공동수행, 기술평가정보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의 공유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 수요자-공급자 연결, 기술평가와 기술거래․기술금융의 연계 지원 등을 위한 상호협력 ▲ICT 및 융합 분야 기술평가모형의 공동연구 및 표준화 협력 ▲기타 정보교류 및 기관별 사업에 대한 상호 홍보 등 다양한 협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김광수 과장(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은 기조연설에서 ICT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 지향형 R&D 혁신,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 기술사업화 추진체계 개선, 네트워크 강화 등의 4대 추진 과제를 제시했으며, 또 다른 기조연설자, 한국경제신문 안현실 논설위원은 ‘기술평가-정부와 시장의 파트너십’이란 제목으로 기술가치평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시장의 새로운 역할 정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세션 1에서는 기술거래·평가시장 동향 및 발전과제에 대한 다양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 조성복 교수는 기술가치평가에 있어 정부와 민간 간 개방과 공유를 통해 기술가치평가 3.0시대를 열어갈 것을 제안했고, 기술보증기금 중앙기술평가원 김원식 원장은 기술평가 신뢰성 확보 및 기술사업화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주)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현재호 대표는 기술가치평가의 허와 실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마지막으로 에트리홀딩스(주) 조병식 대표이사의 금융·투자 시장에서 기술가치평가의 적용 사례와 시사점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기술가치평가의 새로운 역할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ICT 및 융합 분야에 통용되는 신뢰성 있는 기술가치평가모형의 표준화 추진과 함께 전문 인력 양성이 우선적으로 필요함을 공감했으며, 기술평가와 기술금융의 연계방안과 기술거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있었다.

IITP 이상홍 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ICT 기술가치평가 활성화의 마중물이 됐기를 기대하며, 향후 참여대상 확대, 국내외 기술평가 전문가 초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향후 국제 행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