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여성기업인 해외진출 돕는다
KOTRA(사장 김재홍)는 최근 서초구 KOTRA 사옥에서 IT여성기업인협회(회장 김현주)의 임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IT 분야 여성 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김재홍 KOTRA 사장과 김현주 IT 여성기업인협회장을 포함해 약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KOTRA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및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수행하고 있는 수출로드쇼(K-Tech), 해외 IT지원센터, 모바일 분야 국내 전시회(Global Mobile Vision), 해외전시회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책을 소개하며 여성 IT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독려했다. 나아가 IT 유망 시장인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원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IT산업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 분야로, 향후 미래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성 기업들의 글로벌화가 중요하다. 하지만 2014년 KOTRA의 IT 분야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가한 473개 기업 중 여성 기업은 18개사(3.8%)에 그쳤으며, 지난 3월 개최된 모바일 분야 세계최대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한국관에 참가한 여성 기업은 없었다.
최근에는 여성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실제 수출비율은 저조하다. 2013년 말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인여성협회에서 여성 기업 4만 2천여 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방송통신·정보서비스 관련 업종에 해당하는 1,683개사 중에서 수출실적이 있는 여성기업 비율은 8%에 그쳤다. 이들 여성 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의 어려움으로 바이어 발굴 어려움(42.7%), 해외마케팅 비용부담(22.7%), 해외시장 정보부족(19%) 등을 꼽았다.
이날 김재홍 KOTRA 사장은 “IT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여성 기업인들이 나서야 한다”며, “내수시장에만 머무르고 있는 많은 여성 IT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KOTRA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