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착한 기업’ 소셜벤처의 약 80%가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기술보증기금 및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주관으로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과 온라인에서 소셜벤처 정책추진 성과와 우수사례 등을 발표하는 ‘2022 소셜벤처 광장더하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2021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과 박상용 과장은 “소셜벤처에 주목할 점 중 하나는 단순히 사회적 가치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혁신 성장성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과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소셜벤처 중 79.1%가 기술기반업종을 영위하고 있고 그 중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의 비중이 각 39.9%로 가장 높다. 전문과학기술 기반 서비스업은 11.6%로 뒤를 이었다.
또한, 전체 소셜벤처의 53.6%에 이르는 1천89개 사가 벤처기업, 이노비즈, 메인비즈 등 혁신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박 과장은 61.9%가 기업업부설연구소와 같은 R&D 조직을 보유하고 있고, 68%가 특허권 등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우수 소셜벤처로서 사례를 공유한 (주)셀리코 김정석 대표는 “기술 중심의 회사가 소셜벤처에 속한다는 것을 모르고 지내다, 작년 ‘기술융합 소셜벤처 전환 워크숍’을 통해 알게됐다”고 밝혔다.
셀리코는 시각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 장치 ‘전자눈’을 개발한 기업으로, 바이오·의료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소셜벤처 인증을 받은 후, 수익 창출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 전략을 세우게 됐다”며 “많은 기술 중심 스타트업이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매력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셜벤처 육성정책이 활발히 전개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