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5일 오후 2시, RoHS 국제 심포지엄이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날 심포지엄에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환경표준담당관 마르쿠스 스터츠(Markus Stutz)와 일본 환경표준 전문가인 미유키 타케나카(Miyuki Takenaka), LG전자 최광림 부장, 삼성 SDI 김병훈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소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축사를 맡은 기표원 최형기 기간산업기술표준부장은 “EU가 자국내로 수입되는 전기전자제품에 한해 6대 유해물질의 함유를 금하는 환경 규제인 RoHS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까지 RoHS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미흡한 소기업에게 새로운 규제에 대한 국제적 동향과 대기업의 전략들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전기전자업계의 RoHS 규제 대응책 마련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대기업과 협력사들은 문제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그 예로 PCB(인쇄회로기판) 등에 납 성분이 없는 주석계 무연솔더가 사용되고, 6가 크로뮴은 3가 크로뮴으로 대체됐다. 또한 부식성 방지를 위한 카드뮴은 대체 코팅제를 사용하는 등 RoHS 준수 제품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고 각 기업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일부 소규모 전자부품업체들은 친환경 대체소재 사용으로 인한 원가부담, 전문 인력부족 등으로 아직도 RoHS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카메라부품업체 관계자는 “EU로 수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확실한 RoHS 표준을 알 수 없어 답답하다. 컨설팅 회사들조차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다.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뭔가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해 RoHS에 대한 정보가 절박한 소기업의 현실을 짐작케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마르쿠스 스터츠 환경표준담당관은 ‘IEC의 RoHS 대응 표준화 동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RoHS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이며 유럽 법률이다. 이제 이 규제의 확고한 실행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직까지는 유해물질의 성분 여부 정도만을 인지할 수 있는 표준 정도가 마련된 상태이고 내년 초면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규격들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전자의 최광림 부장은 ‘중소기업의 RoHS 대응방법’이란 발표를 통해 7월 1일 이후 일어날 일들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의 RoHS 시행령을 예로 들며, 규제 적용 대상 여부를 가리는 것부터 법규 위반 시 받게 되는 불이익이나 벌금형, EU회원국 간의 단속 절차등을 거론했다. 또한 규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료 확보 방법들을 단계적으로 소개했다.
한편, 기표원은 중소기업인들이 RoHS의 대응 정보가 부족해 납기일을 못 맞추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기술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다아라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