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구 등 로봇산업단지 검토
오일달러 유치… 운하 거점내항 건설 추진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시장이 경부운하의 거점내항이 될 예정인 대구·구미지역의 낙동강 주변에 중동 오일달러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중동국가 관계자들과 협의를 했고,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시장은 이와 함께 연간 400조 원 규모의 세계 로봇 산업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대구 경북 지역의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로봇 산업을 대구 등 2-3곳을 놓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지난 14일 오전 인도 뉴델리 샹그리라 호텔에서 중동·인도 순방에 동행한 대구경북지역언론사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항뿐만 아니라 운하 양쪽 500km 주변에 외자를 유치, IT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운하의 거점항구가 될 예정인 대구와 낙동강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 국유지가 많이 발생해 부동산 투기는 문제가 없는 만큼 오일달러를 유치해 첨단산업단지를 만들 경우 인프라를 쉽게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로봇 산업 대구 유치에 대해“대구 지역의 경우 주력 산업인 섬유산업이 취약하고, 경북지역도 성장동력이 별로 없는 만큼 경부운하 낙동강 주변에 외자유치가 이뤄지면 최대 수혜지역은 대구 경북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이와함께 대구경북에 로봇산업 등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전남도지사와 광주시장이 호남운하 건설을 위해 추진반을 구성하고, 세미나를 여는 등 적극적인 반면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경북도가 경부운하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는 경북도가 경제를 정치논리로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경북지역 상당수 기초단체장들이 추진위원장을 맡겠다며 나서고 있지만 경북도가 추진위원장이 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자유치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내용의 경부운하 프로젝트에 대한 경북도의 전향적인 자세전환을 촉구했다.
이 전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공개적인 박근혜 전 대표지지 발언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경부운하 건설 시 상수원 문제와 관련,“지금 당장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이 문제는 전문가와 상의해 마련해 놓은 복안이 있다”며“대구나 부산 등의 경우 현재보다 더 좋은 상수원을 확보할 비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은 “상수원 문제가 해결될 경우 대구의 위천공단 조성도 쉽게 해결 될 수 있어 대구경북이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