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설비투자 연속증가
한은 설비투자 전망 BSI, 2003년 통계 작성후 최고치
국내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의욕이 되살아 나고 있다.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 비중이 지난 2003년 2월 한국은행이 월별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들의 6월 설비투자 전망 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는 전달 조사에서 4포인트 급등,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석달연속 개선되면서 투자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현 경기에 대한 체감상태를 나타내는 5월 업황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87을 기록했다.
수출기업의 체감지수(84→89)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기업(89→90)과 중소기업(83→86), 내수기업(85→87) 모두 꾸준한 개선추세를 나타냈다.
매출BSI(102→104)와 설비투자BSI(99→100) 등이 상승했고, 가동률BSI(101)와 채산성(86), 재고(105), 생산설비수준(101)은 보합을 나타냈다.
다만, 제조업체들의 경기 기대심리는 아직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6월 업황에 대한 전망BSI는 전달과 같은 91을 기록했다. 업황 전망 BSI는 지난 4월까지 두 달 연속 개선된 뒤 석달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수출전망 지수가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매출전망 지수가 108로 1포인트 떨어졌고, 내수판매 전망지수도 101로 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수출기업의 업황전망지수가 96으로 5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도 89로 2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대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전망지수는 각각 94와 88로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은 원자재가격 상승(19%)이었다. 그 다음으로 내수부진(18.1%)과 환율하락(15.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비제조업에서는 5월 실적 BSI(88)가 전월과 동일했으나. 6월전망 BSI는 93에서 92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번달 16일부터 23일까지 전국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설문에 응한 업체는 제조업 1649개 등 모두 248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