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원전기술 독립선언
美웨스팅하우스와 기술사용협정 연장않기로… 2015년까지 완전 국산화 방침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김종신)은 오는 6월 3일 만료되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술사용협정(LA:License Agreement)을 연장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웨스팅하우스로부터 더 이상 원전 기술 이전을 받지 않는다는 뜻으로 완전한 원전 기술 독립을 선포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
우리나라는 지난 87년 처음으로 웨스팅하우스와 기술도입계약(TTA:Technology Transfer Agreement)을 체결해으며 지난 97년에는 기술협력협정(TCA:Technology Cooperation Agreement)과 병행해 LA를 체결했다.
이는 지금껏 국내 원전 기술 자립의 근간을 이뤄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95%에 달하는 대부분의 원전 기술을 확보했으나 원자로 냉각재 펌프등 5%의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여전히 웨스팅하우스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수원은 LA가 만료되면 제 3자 제한코드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기술료 없이 국내 사업 수행이 가능하므로 현재 가동중이거나 신규로 건설되는 원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단언했다.
또 제 3자 제한코드는 이미 대체코드가 개발됐고 앞으로는 5% 핵심기술에 대해 소유권을 갖을 수 있도록 완전한 국산코드를 개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정부의 원전기술선진화계획 3차년도가 종료되는 2015년까지 주요 핵심기술을 완전 국산화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앞으로 웨스팅하우스와는 동등한 원전사업자로서 해외 동반 진출등이 가능토록 사업협력협정(BCA:Business Cooperation Agreement)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이에대한 실행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 유지돼 온 LA의 연장 여부를 놓고 그동안 정부 및 원자력계 관계자들간의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져왔고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웨스팅하우스와의 새로운 관계가 모색돼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앞으로 핵심기술을 완전히 국산화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웨스팅하우스와는 협력관계를 강화할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