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수익 다각화 모색
조선·해운업계가 수익원 다각화에 나섰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샌드위치’ 위기론마저 거론되는 조선업계는 해외 에너지 자원개발에 잇따라 뛰어들 태세다. 해운업계는 3자 물류, 선박수리, 부동산 개발에 손을 대고 있다. 잘 나갈 때 미래를 대비하자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에너지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컨소시엄 방식으로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잠빌광구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대성산업 보유지분 5%를 사들인 것.
이 광구는 오는 2009년쯤 시추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기존 지분 투자한 나이지리아 심해광구도 오는 2008년 8월께 시추에 들어갈 예정이서어 대우조선해양은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전개발을 통한 투자 수익은 물론 운송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TX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STX그룹도 아제르바이잔 등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에너지 및 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공업,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의 기술 및 운영 노하우와 아제르바이잔의 풍부한 자원이 결합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그룹도 에너지·물류·제조·서비스 분야로 사업 확장과 미래 사업을 육성을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어 지주회사 전환 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해운업계는 3자 물류, 선박수리, 에너지, 부동산개발 등으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한진해운은 3자 물류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중국-미주 구간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준비 중이다. 한진해운은 앞으로 각 지역별 유력 업체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3자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까지 중국 저장성에 안벽 길이 1430m에 이르는 선박 수리 조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에 3개 법인을 운영 중인 STX팬오션도 복합 및 3자물류 사업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롄, 상하이, 닝보, 선전 등 중국 전역으로 물류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C&그룹의 지주사격인 C&해운은 씨앤가산디지탈디앤씨를 통해 지상 130m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건설 등 부동산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C&상선도 국내외 자원 탐사·채취 및 개발·판매업을 미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벌크선 사업자인 봉신은 현재 에콰도르 현지법인을 인수해 2개의 개발광구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에콰도르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