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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검은대륙의 최대 경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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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검은대륙의 최대 경제국

1인당 GDP 5천 달러 돌파 - 중산층 증가로 소비시장 확대

기사입력 2007-08-07 21: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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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와 주식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남아공은 지난해 역사상 처음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극빈층 감소와 괄목할 만한 중산층 증가로 인해 내수 관련 기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특히 오는 2010년에는 FIFA월드컵이 남아공에서 개최됨에 따라 남아공내의 인프라 확충 및 관광 기반사업에 대한 투자, 해외 자본의 유입이 가속화 될 전망이어서 시장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아프리카 총생산의 30% 차지

남아공은 국토면적이 남북한을 합친 한반도의 5배가 넘지만 인구는 우리와 비슷한 4천800만 명 정도다. 수많은 흑백종족과 인도 아랍계까지 섞여서 이룩된 다민족 국가인 남아공은 일찍이 비동맹 국가들의 국제 공동체 77그룹의 리더 역할부터 시작해 지금은 인도, 브라질과 함께 압사(ABSA)를 만들어 선진 7개국 움직임에 독자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있을 정도로 국제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50여 개국의 정치, 경제면에서 큰형님 역할을 짊어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아프리카 100대 은행의 1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검은 대륙의 해외 투자유치나 군사, 법률, 교육, 기술연구 등 모든 분야에서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의 총생산 30%를 차지하는 경제뿐만 아니라 연간 수백 만 명씩 몰려오는 유럽 여행객들, 여기에 영국과 네덜란드가 3세기 동안 투자해온 사회적 인프라는 매력적인 요소들이다.
특히 오는 2010년에는 FIFA 월드컵이 남아공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남아공의 경제 발전 및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2010년 6월 11일부터 7월1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케이프타운(Cape Town) 등 9개 도시에서 열린다.
남아공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약 6조 8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GDP 증가분)를 얻을 전망이다. 세계적 회계법인인 그랜트 손튼 남아공법인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월드컵이 이 나라에 미치는 경제효과가 모두 511억란드(약 6조 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며 주요 수혜산업은 건설, 통신, 관광산업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직접적 경제적 효과 외에도 남아공의 국가 및 기업 이미지 제고, 각종 국제경기 개최여건 제공, 남아공 경제에 대한 신뢰도 증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증가 등 간접적 경제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투자 급물살

특히 최근에는 급격한 전력수요 증가상태에서 부족한 전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전선과 4억 달러의 전선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남아공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금년부터 5년에 걸쳐 200억불 규모를 투자해 전력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갈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계획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어 외국 기업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특수를 계기로 사회 전반적인 인프라의 확충에 대한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건설 경기도 함께 활성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러한 건설 경기 상황은 남아공의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껏 남아공 건설업 호황의 주 이유는 주택 경기의 상승세로 인한 신규 주택 건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요하네스버그 서북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주택건설 붐에는 치안 악화라는 요인이 한몫을 하는데, 체감적으로 느끼는 남아공의 치안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단독 주택 건설보다는 보다 안전한 대형 타운 하우스 형태의 신규 주택건설이 건설업 호황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남아공 Construction Industry Development Board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남아공의 건설업 규모는 지금보다 2배정도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신규 건설장비 이외에 중고 건설장비 수요 폭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자주식 도저, 굴삭기, 메키니컬 셔블의 경우 작년 남아공의 총 수입액은 약 3억8천만달러로 일본, 미국, 벨기에가 강세를 띠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8위를 차지하고 있다.
굴삭기의 경우 현지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Caterpillar (약 40%정도로 추정)이며 일본산인 Komatso, Hitachi가 그 다음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산의 경우 현대, 대우브랜드가 잘 정착되어 있으나 한라, 삼성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거의 미비한 수준이다.
한편 남아공 건설 분야는 작년 4분기 6.3%, 올 1분기 6.6%의 성장세를 기록하여 각종 산업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자재 부족, 인력난 심화
하지만 이러한 건설 붐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자들은 울상이다. 남아공 일간 '케이프아거스'는 이러한 현상이 건설현장에서의 시멘트 부족난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아공 정부는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늘어나는 주택 수요에 대비한 주택건설과 201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건설 붐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전문인력이 부족한데다 자재난까지 겹쳐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남아공 정부는 기술 인력난을 해결하고자 회담을 열어 해외 건설분야 전문가와 기술자 초빙 가능성에 관해 논의했으며 이에 스페인, 중국, 말레이시아가 물망에 올랐다. 정부는 또 건설 분야 협력을 위해 방문하게 될 스페인 대표단과의 회담을 준비중에 있으며, 유사한 인력난을 겪었으나 문제를 해결한 말레이시아로부터 전문가를 초빙해 해결책을 전수 받을 예정이다.
남아공은 또 시멘트 부족으로 한동안 건설이 중단되기도 하는 등 시멘트 공급처 찾기에 바쁘다. 남아공은 건설에 필요한 시멘트의 상당수의 양을 케이프타운과 더반 항으로 수입해 오지만 급격히 증가하는 건설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건설중인 케이프타운 테이블베이 하버 건설에 들어간 시멘트 수입량만 2만톤에 이른다”고 관계 대변인이 밝혔다.
건설업자 중 대부분이 영세한 건설업자들로 협상력 부족과 대량의 시멘트 수급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건설 지체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이에 해외건설회사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남아공 건설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중국 건설 회사의 진출을 반기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언어의 장벽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철강·석유화학 인프라 확충

한편 이렇게 건설 경기가 활성화 양상을 보임에 따라 남아공의 주요 산업인 철강 산업과 석유화학 산업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남아공은 현재 세계 20위의 철강생산국이며 아프리카 전체 철강 생산량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풍부한 철광석 매장량(1,500Mt)을 바탕으로 발전한 철강산업은 남아공 제1의 제조업(제조업 생산량의 21% 점유)이다.
2007년 2∼4월 철강 매출액은 599억4천만 란드로서 전 3개월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남아공은 2010년 월드컵을 대비 경기장 건설, 도로·항만·공항·철도 등 사회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철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철강 산업의 생산량 증가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남아공의 최대 철강업체는 Mittal Steel(舊 Ispat Iscor)이며, Scaw Metals, Cpae Gate, Columbus Stainless 등이 주요 업체로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남아공은 세계 25위의 화학제품 생산국으로 석탄 합성제품(Coal-based Synthesis)과 GTL(Gas-to-Liquid)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
남아공 석유화학 산업은 주로 기초 화학제품 생산 위주인데, 액체연료(Liquid fuels), 올레핀(Olefin), 유기용매(Organic Solvent) 및 산업용 광물 유도체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남아공 석유화학 산업의 수출액은 1999년 이후 매년 약 19%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풍부한 광물자원, 낮은 에너지 가격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산업은 철강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제조업으로서 남아공 제조업 생산량의 19.6%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2∼4월 석유화학제품 매출액은 573억9천4백만 란드로서 전 3개월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남아공의 철강 산업과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중동 및 아시아, 아메리카 펀드 등의 해외 자본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남아공의 1, 2위 제조업인 두 산업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치안문제 실업률 해결이 관건

JP모간자산운용은 이와 관련 "아프리카가 현재 5%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고 최소한 향후 3년간은 5%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 인도를 제외할 때 아시아 지역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 수준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이머징 국가들의 대아프리카 교역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기록 중이며 아프리카 관련 주식 성장성도 밝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산업의 청신호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은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국가들 중 하나이다. 특히, 남아공의 상업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는 세계의 범죄수도라는 오명이 있을 정도로 범죄가 심각한 수준이다. 남아공의 치안 상황은 1994년 흑인정권 출범 이후 계속 악화되고 있다. 2005년 기준 강도발생 건수는 1994년에 비해 무려 89% 증가하였으며 강력범죄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남아공 내에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40%를 넘은 흑인계층의 높은 실업률, 불법이민자 유입 증가, 치안인력 부족 및 부정부패 만연 때문이다. 이러한 남아공의 높은 범죄율은 외국인 투자유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불안한 치안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남아공 정부조차도 이처럼 심각한 치안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남아공 경찰청장은 남아공의 치안상황 때문에 외국 기업들이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에 대해 남아공의 치안상황이 그렇게 걱정되면 남아공을 떠나라는 발언을 해 무리를 빚은 바 있으며 남아공 국방장관은 치안상황 개선이 정부 정책의 제 1순위는 아니다라고 해 언론의 집중적인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신 경제성장 정책으로 실업해소

또한 남아공의 경기 호조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25.5%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인종 간 실업률 격차가 심한 편인데, 백인 계층의 실업률은 5% 미만인 반면 흑인 계층의 실업률은 40%를 넘고 있다. 이러한 높은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정체, 인종 간 갈등 확산, 범죄 유발 등 경제 사회적인 문제점을 확산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어 남아공 정부도 높은 실업률 해소를 경제사회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이 같은 문제, 특히 실업률을 해결하기 위해 신경제성장 정책 및 기술인력 양성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는 우리나라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남아공에서의 우리 기업들의 입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남아공 정부는 국민소득 증대 및 실업률 감소를 위해 연 6%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하는 신경제 성장 정책(Accelerated and Shared Growth Initiative South Africa)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단기간 내에 압축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동아시아 국가들을 벤치마킹한 것인데, 특히 남아공 정부는 우리나라의 고도 경제성장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보였다.
정책 추진을 위해 현재 남아공 정부는 2008년 3월까지 약 530억불을 투자할 계획인데, 도로, 전력, 항만 등 사회인프라 확충, 기술인력 양성, 신산업정책 입안 등 여러 가지 경제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기술인력 양성정책(JIPSA) 실시

또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확대, 은퇴/유출 기술인력 복귀, 이민정책을 통한 해외기술인력 유입 등을 통해 남아공 내 기술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는 흑인정권 수립 이후 많은 백인 기술자들이 외부로 유출되었으며, 인종차별정책 기간 동안 흑인들은 거의 교육을 받지 못해 현재 남아공 내 기술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에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기술인력 부족은 남아공 경제성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남아공 정부는 남아공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JIPSA(Joint Initiative Priority Skills Acquisition)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임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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