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메카트로닉스 윤종호 이사
네이버 용접자동화 카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06년 8월에 개설된 이 카페는 주로 조선, 자동차 용접 관련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카페다. 카페 개설 후 불과 2개월만에 2천 여명의 회원을 돌파했고, 현재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5천 4백 여명의 회원이 카페를 통해 활동중이다.
온라인 상에 활성화 돼있는 수많은 기계 기술 카페들 중에 전문적인 실무자들이 모여 이렇듯 활성화를 보이는 카페는 아주 드문 편인데 카페 개설 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수천의 카페회원이 가입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용접 관련인들의 용접에 대한 관심과 카페 매니저의 열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카페 매니저인 이화메카트로닉스의 윤종호 이사(ID:웰드멘토)는 우리나라 용접기술환경의 과거와 카페 개설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처음 용접 관련 계통에 발을 들여 놓은지가 어느덧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습니다. 76년 용접기 제조업체에 처음 몸을 담을 시절에는 정말이지 우리의 용접관련 기술 수준은 열악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학구에 몰두할 곳은 물론이고 흔해 빠진 공학서적 한 권 없었으니까요. 일본의 용접기술학회지와 미국 AWS에서 발행되는 서적을 특별 주문하여 밤새 사전을 뒤적거리며 번역하여 수박 겉핥기 식으로 조금씩 깨우쳐나가는 그런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78년 정부(상공부)로부터 용접기 전문제조업체로 선정되면서 드디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빠지게 되었지요. 당시 거의 모든 용접기가 수입에 의존하였으나, 지정업체가 선정되면서 전면 수입규제 조치를 취해 주었기에 말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용접기술도 더불어 많은 성장을 가져오는 계기가 됐습니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많은 괄목할만한 산업 성장을 이루고, 기술인력도 늘어났습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조그만 구석자리에서나마 후배님들께서 경험해보지 못한 실무경험을 전해 드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미약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카페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실제로 그가 이 카페를 위해 투자한 시간과 비용은 상상 이상이었는데, 그는 무려 4개월 여를 생업을 제쳐두고 그가 알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 자료들을 업데이트 하는 것에 시간을 쏟았다고 얘기했다.
그는 또 카페를 찾는 회원들 가운데는 이러한 기술 자료들을 구할 곳이 없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용접학회나 정부부처 등을 통해 제공되는 기술 자료들이 용접업의 진흥을 위해 유상이 아닌 무상으로 제공돼야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게다가 실무 회원들 대다수가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에 대해 지원책도 없는 유명무실한 곳이라며 비난을 하고 있다며, 용접 실무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관이 되길 부탁했다.
앞으로의 용접 자동화 시장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몇가지의 보편화된 주변 장치를 제외하면 그 수요나 사용 목적상 전용기로서 개발되어져야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일반적 용접기 취급업체에 문의하여도 기계 설계의 수준이나 실패 위험성 때문에 부담스럽고, 기계 제작 업체에 의뢰하자니 용접특성을 살리지 못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수입품을 적용해 보자니 표준화된 기계가 없어 남기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실용성이 없습니다. 국내 업체 또한 전용기로 제작되어야하는 특성상 양산화 할 수 없어 인적 구성이나 설비 또한 과감히 투자할 업체가 현존하지 않는 실정입니다"라며 표준화된 플랫폼 및 용접 실무자간의 긴밀한 교류의 필요성을 얘기하며 정부 및 관련단체의 적극적인 지원 및 협조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