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양성을 목표로 시작된 이노비즈육성사업이 올해로 만 6년 차를 맞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이노비즈로 선정된 기업은 7천183개사로 일반 기업보다 평균 3배 이상 매출성장을 기록해 외형부문에 있어 어느정도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생존환경 구축, 기술개발, 인력난, 국제경쟁력 강화 등 아직 풀어야 할 내실위주의 과제가 상존하고 있어 이노비즈육성사업의 보완 및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취재_ 전은경 기자(miin486@daara.co.kr)
이제 범용 기술의 시대는 갔다. 보다 특화된, 그리고 좀더 고도화된 기술을 가진 기업만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IMF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의 도래는 우리 중소기업에게 기술력만이 살길이라는 깨달음을 남겼다.
이러한 시대적 추이와 발맞추며 지난 ’01년부터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발전전략이 바로 이노비즈육성사업이다. 이노비즈(INNO-BIZ)란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비즈니스(business)의 준말로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을 지칭한다.
중기청이 조사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이노비즈는 총 7,183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 5,299개, 건설 60개, 소프트웨어 1,105개, 바이오 312개, 환경 148개 전문디자인 15개, 비제조 244개 등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08년까지 1만개의 이노비즈를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노비즈의 수적 증가와 함께 국내 산업계의 기술 혁신도 역시 비례해 상승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다소 의문이 소지가 있다.
■ 이노비즈 선정되면 정책·금융 지원 등 혜택 많아
이노비즈육성사업은 지난 ’96년 OECD 기업위원회가 내놓은 ‘오슬로매뉴얼(Oslo Manual)’을 근거로 한다. 이를 기초로 만들어진 이노베이션 평가지표는 기술혁신능력, 기술사업화능력, 기술혁신경영능력, 기술혁신성과 등 4개 항목에 각각 250점씩을 배점해 총 1,000점을 만점으로 한다. 신청 기업은 이노비즈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평가지표에 직접 점수를 매기는 자가진단을 수행한다. 여기서 7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현장실사를 받게 되고 사실과 다르지 않다고 판명되면 이노비즈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이노비즈로 선정된 기업에는 다양한 금융 지원과 별도의 정책 지원이 뒤따른다.
먼저 중기청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을 통한 다양한 정책자금 지원 시 이노비즈에 우대 혜택을 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기술보증지원, 개발기술사업화자금, 기술혁신개발사업지원 등을 들 수 있다. 중기청이 실시한 이노비즈 지원 사후조사 결과에 따르면 ’03년부터 ’06년까지 6,451개 업체에 57,504억원의 기술보증지원이 있었다. 이중 협약보증을 통해서 740개 이노비즈에 3,097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같은 기간, 융자 형태로 지급되는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은 420개 인증업체에 922억원이, 또 기술혁신개발사업지원에서는 2,142개 인증업체에 1,602억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볼 때 전체 중소기업에게 주어지는 정책자금의 30% 이상이 이노비즈에게 돌아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노비즈 협약 보증을 통해 13개 은행 전국 6,000천여 지점에서 이노비즈 자금을 대출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노비즈에는 조달청 물품구매 적격심사, 병역지정업체 추천, 이노비즈 기업이 특허출원,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기업 간 클러스터 형성, 기타 공공기관 사업 참여 시 가점이나 우선권 부여 등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 이노비즈, 산업계 기술개발 의지 고취 등 일단 안착
그렇다면 지난 5년 간 이노비즈육성사업이 산업계에 불러온 변화는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먼저 이노비즈육성사업이 시행됐던 ’01년 1,090개의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 ’06년 12월 기준으로 7,183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 중 ’03년 지정된 5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청이 2년 후인 ’05년 사후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04년 평균 매출 9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일반 중소제조업체 평균치 28억원을 월등히 상회하며 3.2배 높은 매출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이 외에도 이노비즈는 일반기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 2.6배, R&D투자 3.4배 등 눈에 띠는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이노비즈는 기술수준 측면에서도 개발제품의 성공률 향상, 산업재산권 증가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중기청은 밝혔다. ’04년 연구개발비 투자액도 업체 당 4.6억원으로 전년 3.8억원 대비 약 17% 증가하는 등 기술혁신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이노비즈들이 거두고 있는 성과와 정부의 이노비즈 유인정책이 힘을 받으며 일반 중소기업을 비롯한 산업계 전반의 기술혁신 의식 고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기청의 조사에 따르면 ’00년 이후 중소기업은 혁신활동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4년 기술개발 참여기업은 전체 중소기업의 19.5%에 달하고, 개별기업 당 투자금액도 매출액은 2.16%를 점유하고 있다. 혁신활동 참여하고 기술투자를 확대하면 이노비즈 인증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됨에 따라 인증을 받고자 하는 일반중소기업조차 기술개발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반기업들 사이에서 이노비즈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기술혁신형기업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중기청은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의지를 고취시키고 사업화 및 매출증대, 다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정착돼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노비즈, 글로벌기업 도약은 역부족…경영난은 여전해
앞서 살펴본 정부의 많은 이노비즈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인증기업중 여전히 경영난을 호소하는 업체는 줄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은 크게 이노비즈의 신뢰성 미흡, 정책자금 연계성 부족, 이노비즈의 구조적 맹점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이노비즈의 신뢰성 미흡이란 자금공급자 측면의 평가다. 장기간에 걸쳐 기술개발에만 매진해 온 이노비즈의 경우 상당한 투자금을 들이고도 확실한 매출을 내지 못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금융권은 유형의 담보가 아닌 기술만을 믿고 대출을 감행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코자 정부는 지난 ’05년 기술평가표준모델(STBR)을 개발해 금융기관에 보급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대출심사에서 참고자료로 사용하는 수준이다. 때문에 정부와 금융권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노비즈의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을 위한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기술평가시스템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문제로 거론된 정책자금의 연계성 부족은 이노비즈 자생력을 높이는 한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은 아이디어개발, 기술개발, 시제품생산 및 마케팅단계를 거치면서 성장하게 된다. 중기청이 이노비즈를 대상으로 실시한 ’05년도 사후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경영 시 보완을 위한 자문이 필요한 분야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높은 비율의 답은 기술이 아닌 마케팅이었다. 기술중심의 이노비즈 기업에게 있어 마케팅이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제임을 말해 주는 결과이다. 현재 정부가 이노비즈에 실시하고 있는 자금지원은 기술개발에 편중돼 있다고 여러 분석 자료는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기은경제연구소가 실시한 이노비즈 설문조사에 의하면 68.3% 기업이 기술개발자금을 받았으나,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을 연계해 받은 기업은 17.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은 기업의 선순환 구조를 파괴시키고 기술개발 이후 판로개척과 매출증대 등 이노비즈의 자생력과 직결되는 사업성과를 미진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이노비즈 기업이 지속적인 경영난을 호소하는 가장 큰 원인은 혁신형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 맹점에 있다고 기업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은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바람직한 혁신형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 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이노비즈를 비롯한 혁신형 기업의 대부분은 가족중심의 기업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비즈를 포함한 혁신형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자와 특수관계자 소유지분이 40%를 넘는 기업이 70.8%에 달하고 90%를 초과하는 기업도 18.9%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가족중심의 기업경영은 투자형태의 자금조달, 합리적 구조조정 및 M&A 등을 가로막는 주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이노비즈를 비롯한 혁신형중소기업의 경영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자금조달 능력의 부재도 문제로 거론했다. 기술을 기업전면에 내건 이노비즈의 경우 기술전문가 출신의 경영자가 기업을 운영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58%의 이노비즈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술직 출신이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연구기관 연구원과 교수가 대부분 기술전문가임을 감안하면 이 비율은 80%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직 경영자는 우수한 기술지식을 보유하므로 시장진입까지는 유리할 수 있으나 자금조달 등 전사적인 경영능력이 부족해 일정 성장단계 이후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전자통신 분야 이노비즈 헤리트의 한미숙 사장은 “협소한 국내시장, 협상파워의 불균형 및 해외 시장 개척에 필요한 자금과 인력 부족 등 기업 환경 전반에 산재한 애로점들이 기업의 정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노비즈들이 분산된 개개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서로의 기술과 인력을 연계 활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노비즈 시행 이후 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이노비즈 전반의 경영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 이는 이노비즈가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데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의 장기생존까지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미국, 중기 혁신의지 주춤…“기술 개발 이후 장기생존 어려워”
지난 ’82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노베이션 촉진법을 제정하고 기술혁신형중소기업 육성에 뛰어든 미국의 예는 혁신형기업에게 있어 장기생존환경의 부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 미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해 12월 미 중소기업청(SBA) 시책홍보국이 발표한 ‘첨단 중소기업들의 기술 상용화 전략 파악’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혁신적 첨단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난관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기업 중 혁신적 첨단 중소기업이 극히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혁신을 추구할 의도가 있어도 특허 시스템 사용 등에 부담을 느끼는 등 중소기업의 혁신 지원 환경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전미독립사업체연맹(NFIB)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중소기업 중 혁신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는 비율은 88%, 가능하면 기술을 회피한다는 비율이 16%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에서 사용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술 혁신을 통한 기업의 성장이 매우 힘들며, 또 1차 적인 매출증대까지 도달한다 해도 그 결과가 장기생존으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의식이 중소기업 전반에 만연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보다 한발 앞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시도했던 미국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이노비즈가 국가 경제 발전에 원동력이 될 만큼 성장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이노비즈육성사업이 보다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 개선되고 기술혁신형기업 성장에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이노비즈육성사업, 철저한 원칙과 기준 마련해야
일반중소기업이 이노비즈가 되기 위한 과정과 절차는 어렵고 까다로운 편이다. 때문에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한 기업의 자부심은 상당하다. 기업들은 이러한 정책이 지속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가 약속한 이노비즈 1만개 발굴은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다. 이노비즈육성사업, 이제는 가시적인 목표 달성이 아닌 보다 철저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의지를 고취시키며 국내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힘있는 정책으로 거듭나야 할 때이다.
송재빈 중소기업청 기술경영혁신본부 국장
FTA 확대겨냥, 농업분야 경쟁력 강화
중기청 기술경영혁신본부 송재빈 국장은 이노비즈 인증과 관련 그동안 일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해 왔던 인증범위를 농업분야로 확대키로 하고, 이노비즈 평가지표에 기존 제조업, 건설업, S/W업, 바이오업, 환경업, 전문디자인업, 비제조업(도소매, 유통, 서비스 등) 등 7개 분야 외에 농업분야를 추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노비즈 탈락기업를 대상으로 시행해왔던 재 신청 참여 제한기한을 폐지하는 것은 물론, 확인서 발급기관을 지방중소기업청으로 이관시킴으로써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증기업에 대한 R&D지원, 금융지원, 인력공급, 공공구매 확대 등 주요 부문별 지원시책을 통해 이노비즈를 적극 발굴 육성키로 했다며 R&D 지원을 위해 준비된 총 3천600억원의 예산 배정를 통해 기술개발 및 사업화 제품화 단계로 이어지는 단계별 연계지원을 계획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사실 이노비즈 기업들의 R&D성공률은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이를 사업화하고 상품화하는데는 국내 기업환경을 고려할 때 미진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보여 집니다."
송 국장은 기업들의 연구개발성과가 상품화로 이어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 기업들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예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이노비즈 기업만을 대상으로 소그룹 지원 제도를 실시해 연구 개발사기를 진작시킨다는 방침아래 업체 당 최고 1천만원까지 운영자금을 지원, 소규모 그룹의 연구개발, 노무관리, 영업관리 등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임을 피력했다.
"이노비즈기업들의 사업화 제품화 단계에 있는 상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대기업 구매를 유도하는 새로운 판로개척에도 만전을 기해야할 것입니다"
송 국장은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 비율제 시행, 중소기업 간 경쟁제도 도입 등 중소기업의 공공기관 수주기회를 통해 2005년 57조원 수준인 공공구매 총액을 오는 2010년까지 7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금융지원에서도 사업성 기술성 중심의 기업진단을 통해 2조 8천억원의 정책자금 중 신용대출 비율을 크게 확대키로 했다. 직접대출을 50% 이상으로, 29조원의 신용보증에 대한 기술평가 보증비율을 36.7%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인력지원 부문에서도 전문연구요원제도 및 해외 고급기술인력 도입을 활용해 기술전문 인력의 중소기업 유입을 촉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산업기능요원 및 청년 미취업자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취업연계 등을 통해 기능직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송국장은 이노비즈육성사업 관련 지난 5년간 '수요자 중심의 개선'이라는 이름으로 수차례 변화를 거듭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10월 업종의 특성에 맞게 평가지표를 다양화했고 이를 통해 현재 제조업, 환경업, 바이오업, 소프트웨어업, 전문디자인업, 건설업, 비제조업 등 7개 업종에 대한 인증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평가 항목의 복잡함을 해소하기 위해 분야별 기술혁시스템의 90여 개 평가항목을 60여 개 평가항목으로 단순화시켰고 이노비즈 지정 주기도 분기별 1회에서 2회로 늘려 기업에게 신속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왔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조종현 이노비즈협회 부회장
이노비즈 경쟁력,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조종현 이노비즈협회 부회장은 이노비즈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업들간의 정보교류를 통한 협력체제 구축이 중요하다며 지난 2002년 11월부터 이노비즈 자체 협력기구인 이노비즈협회를 결성,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비즈협회의 존립 목적은 기업의 자생력 구축하는데 있습니다."
조 부회장은 이노비즈들은 협회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의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독자적으로 펼쳐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노비즈협회의 주요 사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노비즈 인증코칭 프로그램입니다."
조 부회장은 이노비즈인증코칭프로그램은 중기청이 주최하고 이노비즈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그 대상은 예비이노비즈라며 인증 선정에서 탈락했거나 신청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이지원 대상이라고 말한다.
조 부회장은 이들 기업들이 이노비즈 인증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사업화능력, 기술개발 능력 부족 등 원인이 다양하다며 기업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예비이노비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문제를 개선하고 차후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도록하는 코칭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이노비즈인증코칭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는 580개, 이중 243개 업체가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하면서 눈에 보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이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6%가 "만족"(매우만족 14.5%, 만족 46.1%), 71%가 인증획득에 "도움(매우도움 26.3%, 다소도움 44.7%)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협회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노무관리, 영업관리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있는 소그룹지원제도도 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제2회 중소기업 기술혁신 소그룹 경진대회’를 서울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그룹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활동을 펼친 기업들의 사례가 발표됐다. 이후 8개 기업을 소그룹활동 우수 기업으로 선정하고 포상 및 해외 연수기회를 부여하는 등 기업들의 혁신 의지를 고취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업체 당 최고 천만원까지 지원하는 소그룹지원제도는 올해도 계속된다.
또한 협회는 이노비즈가 가장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기존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추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노비즈 기업의 상품을 홍보하고 전시회 박람회 해외시장 개척 지원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정부나 공공기관 차원에서 진행하는 무형 유형의 이노비즈 기업 관련 지원에 대한 알려 기업의 혜택을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조 부회장은 "이노비즈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용감하게 개척하는 우리 경제의 등불과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 진행될 협회 활동이 국내 이노비즈가 세계와 경쟁하는 역량을 키우는데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