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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 섬유산업 탈출구 마련 시급하다
임형준 기자|l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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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 섬유산업 탈출구 마련 시급하다

기사입력 2007-08-16 09: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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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15일 섬유업계는 국내 최대 섬유산지인 대구·경북지역 내 섬유직기가 최근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노후 직기의 무더기 폐기에 따른 대구·경북 지역의 급속한 섬유 생산설비 감소로 이어져, 대구·경북 지역 섬유산업 전반이 4~5년 안에 붕괴 조짐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과 섬유업계 종사자들은 섬유산업을 중심에 둔 대구·경북 지역의 산업발전 전략을 새로 짜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주력 직기인 워터제트룸의 경우 1998년 외환위기 때에도 5만~6만대가 가동됐으나 2005년엔 1만7300여대로 줄어든데 이어 최근엔 1만5000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이들 워터제트룸의 80~90%가 1990년대 중반 이전에 도입된 것으로 내구연한인 8년을 이미 넘겨 15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직기 노후화에 따른 품질저하와 유지보수비 증가 등으로 인해 5년 이내에 직기 대부분이 폐기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고급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에어제트룸과 레피어 직기도 계속 감소하면서 2005년 6000여대 수준에서 신규 설비 도입이 중단된 가운데 일부 설비 매각 및 해외 이전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직기업체인 쓰타코마 국내 대리점을 운영 중인 이재섭 사장은 "국내 전체 새로운 직기 도입이 연간 100대 수준에 불과하다. 설비 도입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말했으며, 중견 섬유업체인 K모 사장은 "지난달 최소 가동 대수만 남기고 직기를 모두 동남아에 처분했다"며 "업계 전체적으로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워 새로 직기를 도입하겠다는 업체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염색전문단지인 대구염색공단의 채규락 상무는 "토요일과 공휴일의 가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효율성 저하에 따른 비용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추가적인 물량 감소는 단지 전체의 가동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대구와 경북지역의 전략산업 육성계획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섬유업체의 한 관계자는 "범용섬유의 경우 중국에서도 경쟁력이 없어져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상황"이라며 "대구가 섬유산업을 붙들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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