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e러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고정태 기자|jt@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e러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온라인 자기개발… 기업 경쟁력 강화

기사입력 2007-08-29 16:05:4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사례1)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영업부 김대리는 계속되는 야근 때문에 업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을 시간이 없다. 조금 일찍 퇴근하고 학원에 가고 싶어도 눈치가 보여 실행에 옮기진 못하고 있다.

사례2) 100명 가량의 종업원을 둔 중소기업의 경영자 박사장. 인력을 수시채용하기 때문에 사원이 입사할 때마다 업무에 필요한 교육을 별도로 실시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 여겨왔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위의 두 가지 사례를 해결할 좋은 방법이 있다. 온라인을 통한 e러닝 교육이 그것인데, e러닝 교육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고용보험의 지원으로 교육비용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중소기업인의 경우 잘만 알아보면 공짜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니 눈을 크게 뜨고 챙겨볼 일이다. 매달 고용보험료가 내 월급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면 더욱 말이다.

기업 인적 자원개발시장 확대

e러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사람들은 'OO학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교육을 받고 나면 대게는 취업을 위해 사회로 진출한다. 그리고 조직의 한 일원으로 혹은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맡은 책임에 성실하고자 한다. 그러나 성실히 임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취업 이후에도 원활한 조직생활과 개인 역량의 증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학습이 자의든 타의든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교육을 계속 이어간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바쁜 일상 중에 시간을 내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학습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e러닝 교육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눈치빠른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이다.

온라인을 통하면 언제 어디서나 교육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e러닝은 이미 오프라인 교육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인적자원개발) 사업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교육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한편 노동부에서도 기업 및 재직근로자들의 자기계발에 기여하고자 각종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e러닝 기업수요, 개인수요 앞질러

e러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우리나라는 이미 잘 갖춰진 인터넷 기술 등으로 e러닝 교육을 위한 인프라 형성도 잘 갖춰져 있으며 개인 및 기업들의 인식도 전반적으로 활성화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올 초 발표한 ‘2006 e러닝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e러닝 시장의 총 규모는 전년대비 11.1% 증가한 1조6,133억원으로 이중 기업이 7,523억원(46.6%), 개인 6,972억원(43.2%), 정부/공공기관 1,375억원(8.5%), 정규교육기관 262억원(1.6%)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e러닝으로 지출한 7,522억원이란 규모는 개인지출(6,972억원)을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이는 기업들이 e러닝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지난해 e러닝 사업자는 621개, 업계 종사 인력 약 2만명 등으로 관련시장 규모도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시장 확대와 더불어 다양하고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로 e러닝을 통한 인력개발이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게다가 정부의 지원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니 실로 e러닝을 통한 HRD는 이제 개인이나 기업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일만 남아 있다.

그러나 국내 e러닝에 대한 활용도는 아직까지 대기업에 편중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노동부에 자료에 따르면 고용보험 환급액 기준으로 볼 때, 2006년 종업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가운데 e러닝을 이용한 근로자수는 16만7,000여명으로 전체 근로자 중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0인 이상의 중견기업 및 대기업의 경우는 이용자가 94만400여명으로 전체 근로자 중 40.9%에 이르렀다. 중견기업 이상에 재직하는 근로자들은 10명 중 4명이 e러닝을 활용하는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2.7%만이 e러닝을 이용할 정도로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e러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또 이 통계를 기업 수로 보면 종업원 수 300인 미만인 기업의 경우 6,453개로 전체의 5.5%에 해당하며, 300인 이상의 기업은 2446개 기업이 e러닝을 이용함으로써 전체 기업수의 63.5%에 달했다. 고용보험 환급을 통해 e러닝을 지원한 금액은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95억원, 300인 이상 기업은 49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마저도 고용보험 환급이 적용되는 과정에 대한 통계로 고용보험이 환급되지 않는 과정을 포함하면 중소기업과 중견·대기업의 격차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살핀, 산자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 해 기업이 e러닝으로 지출한 7,522억원 중 중소기업의 e러닝 관련 지출액은 총 487억원이며, 대기업은 7035억원으로 중소기업의 15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소기업에서 e러닝 적용이 저조한 이유에는 우선 중소기업 자체의 교육환경 분위기 미비, 대기업에 비해 적은 e러닝 접촉 기회 등이 있다. 특히 고용주들의 마인드 부족으로 인한 e러닝 자체에 대한 불신도 중소기업 e러닝 확산을 저해하고 요소라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대다수 중소기업 대표들은 비용을 들여 직원들을 교육시켜도 자신의 경쟁력만 향상시킨 후 회사를 옮기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HR파트너 기업 캠퍼스21의 조성주 대표는 "기업의 역량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인적자원개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사업주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직원 교육을 통한 기업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자 1인당 5년간 3백만원 지원

향후 e러닝 교육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초점을 더 맞춰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크래듀, 캠퍼스21, 휴넷 등 대부분의 민간 교육기관들은 아직 미개척지인 중소기업에 대한 e러닝 보급 확산을 목표로 마케팅을 구상하고 있다. 향후 중소기업 시장이 열릴 경우 e러닝 시장의 급속한 확대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오히려 중소기업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중소기업의 e러닝 이용확대를 위해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들 정책을 이용하면 사업주들은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직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원책으로는 1999년부터 실시된 고용보험 환급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에도 해당된다. 이 제도는 노동부가 근로자의 직업능력 개발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을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것으로 기업이 소속 임직원의 교육비를 결제하고 기업이 교육비의 일부를 환급 받는 것이다. 환급액은 교육기관 등급 및 콘텐츠 등급 등을 따져 최대 환급액을 기준으로 총 교육비에 대해 중소기업(우선지원기업)은 최고 100%까지, 대기업은 최고 80%까지 돌려 받을 수 있다. 단, 개인명의로 교육비용을 납입한 경우에는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만 환급이 가능하다. 노동부가 기업 e러닝을 위해 지난해 고용보험 환급액으로 지원한 금액은 총 585억원이며 지원한 인원은 약 110만여명으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근로자 수강지원금제도는 고용보헙법,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근로자수강지원금 시행 지침 등에 의거 근로자 스스로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노동부 장관이 승인하는 교육 과정을 자비로 수강할 경우 소정의 훈련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교육과정 수료 시 교육비의 최고 100%까지 지원하며, 개인별 연간 한도는 100만원이며 근로자 1인당 지원 받을 수 있는 총 금액은 5년간 300만원을 초과하지 못한다. 또한 수강지원금 제도는 노동부 훈련기관평가 B등급 이상의 기관에서만 실시가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상시근로자수 300인 미만 사업장 근무 근로자 △만 40세 이상 근로자 △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하인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 근로자, 일용 근로자 △이직 예정인자 등의 요건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된다.

기업의 중심은 사람

e러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러닝은 분명 바쁜 현대인들에게 최적의 교육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수많은 정보들을 인터넷을 통해 얻기때문에 e러닝에 대한 접근이 쉬울 뿐만 아니라 한정된 시간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고밀도 교육 프로그램임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도 교육장과 비싼 강사료에 대한 걱정 없이 직원들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적용할 수 있는 보물창고의 역할을 e러닝이 담당하게 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교육시장의 평균성장률은 17%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7~8%대에 머무르고 있는 GDP(국내총생산)의 평균성장률에 비하면 가히 두 배 이상을 뛰어 넘는 놀라운 수치다. 여기에는 직장인들의 교육열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경우 매년 20%씩 기업 구성원에 투자하는 교육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1999년 2.5%에 불과하던 e러닝 비중이 2005년에는 46.4%까지 상승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고용보험 제도 확대, 중소기업지원 범위 확대 등 1999년 이래로 지속적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e-HRD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전문가들도 앞으로 e러닝을 통한 HRD 산업은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많은 분야로 확대·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는 우리 사회의 트렌드가 지식사회로 굳혀 가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경쟁적인 사회구조 속에서도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라고 의견을 모았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