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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품·소재 기업, '글로벌 명품 만들기'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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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품·소재 기업, '글로벌 명품 만들기' 결의

기사입력 2007-09-21 10: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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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자원부는 2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부품·소재기업 간 상생협력의 결의를 다지는 '부품·소재 신뢰성 상생협력 선포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자부 주최로 열렸으며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과 보고회'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또한 부품·소재의 신뢰성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수요기업과 부품·소재기업 간에 추진되고 있는 신뢰성 상생협력 모델을 산업계에 확산시키기 위한 행사다.

이날 선포식에는 산자부 김용근 산업정책본부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수요기업, 부품·소재기업, 19개 신뢰성 평가센터 등에서 250여명이 참석해 국산제품의 글로벌 명품 만들기를 결의했다.

◇부품·소재 산업은 국가적 먹거리산업(Cash Cow)

부품·소재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이다.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는 47%, 사업체 수는 3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산업 무역수지 흑자 161억달러의 2배가 넘는 347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키도 했다.

올해 7월까지 부품·소재산업의 무역수지가 총 201억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어 국가적 먹거리산업(Cash Cow)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품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소재는 아직 많은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례로 우리 주력 수출품인 LCD와 공작기계의 경우, 핵심부품인 액정과 수치제이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수요기업, 부품·소재기업, 신뢰성 평가기관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명품 만들기'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뢰성, 제품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

신뢰성이란 미래의 품질로 고장 없이 오래 쓸 수 있는 특성을 지칭하는 것이다. 즉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과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볼 수 있다.

아무리 디자인이 멋지고 외관이 훌륭한 제품도 수많은 부품 가운데 한 가지만 고장나면 브랜드 이미지는 크게 타격을 입게 된다.

실례로 일본의 소니는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장을 열었던 노트북 PC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신뢰성 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960만개 배터리 리콜을을 실시해 512억엔의 손실을 입었고, 글로벌 타이어업체인 파이어스톤(브리지스톤 인수) 또한 자동차 타이어의 신뢰성 부족으로 2001년도에 3억50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나아가 타이어 수요기업인 포드는 주력차종인 익스플로러에 이를 장착함으로써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었다.

◇산자부 "수요자중심으로 전환"

산자부는 그간 정부 주도하에 이뤄졌던 신뢰성 향상 정책의 패러다임을 "수요자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00년부터 18개 공공연구기관에 신뢰성 평가센터를 설치해, 평가장비 구축(1781종), 평가기준 개발(577종), 신뢰성 인증 실시(499건), 신뢰성 교육 실시(2만1000명) 등 부품·소재의 신뢰성 향상을 지원키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18개 신뢰성 평가센터 : 기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전기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화학연구원, 요업기술원, 산업기술시험원, 조선기자재연구원, 전기전가시험연구원, 조명기술연구소, 과학기술연구원, 화학시험연구원, 생활환경시험연구원, 건자재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의류시험연구원

산자부는 향후 구축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수요기업과 부품·소재 기업이 공동으로 신뢰성 평가기준을 개발, 수요기업이 구매를 확약하는 조건으로 신뢰성 인증을 추진하는 등 수요지향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며 수요기업과 부품소재기업이 공동으로 신뢰성 문제 해결을 위한 산업계의 자율적인 신뢰성 향상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뢰성향상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올해 내 기업 및 제품의 신뢰성수준 평가를 위한 '신뢰성경쟁력지수'를 개발키로 했다.

내년부터 매년 정기적인 평가와 발표를 통해 신뢰성향상을 위한 정책 방향의 수립과 소비자의 권익보호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내수신뢰성 개선이 필수적"

선포식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이현순 사장은 역사적으로 국가경제의 부흥은 자동차 산업과 궤를 같이 해왔으며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사의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의 경우 초기품질지수(IQS)가 지난 1998년 35위에서 지난해 3위로 수직 상승했으나, 내구신뢰성 지수(VDS)는 지난해 228로 도요타(178), BMW(182) 등 선진국 자동차에 비해 열세에 있음을 지적했다.

초기품질지수(IQS)는 판매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에 대해 IQS PP100(Problem Per 100 Vehicle)을 기준으로 점수를 산정한 것이며 내구신뢰성지수(VDS)는 판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에 대한 불만스러운 점을 100대당 결점 수로 평가하는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또한 이 사장은 미국시장에서 소비자의 차량 재구매 기준이 내구 신뢰성, 성능, 승차감 순임을 고려할 때, 현대차가 글로벌 톱으로 도약키 위해서는 내구신뢰성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뢰성 중시 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상아프론테크 "프린터 산업분야, 신뢰성 상생협력 중요하다"

부품·소재기업을 대표한 상아프론테크 이상원 사장은 프린터 산업분야에서의 신뢰성 상생협력 사례 및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상원 사장은 프린터 산업이 휴대폰(110조)보다 더 큰 130조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삼성전자는 프린터 부품의 신뢰성 향상을 통해 2010년 글로벌 빅3를 달성키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삼성전자(수요기업), 상아프론테크(부품·소재기업), 산업기술시험원(신뢰성평가센터)은 프린터용 부품(벨트)의 신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신뢰성 상생협력체계를 구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장은 향후 프린터용 벨트의 신뢰성을 확보할 경우, 현재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오던 벨트의 국산화를 통해 77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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