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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생산’으로 이뤄낸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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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생산’으로 이뤄낸 노하우

산업용릴 내수시장 70%이상 커버… 수출확대 ‘미래먹거리’ 개척

기사입력 2007-10-01 18: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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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현장의 환경과 사용목적에 따라 제품을 주문자 편의에 맞춰 제작해온 것이 산업용릴의 발전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현규 3국산업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산업용릴을 도입할 당시, 산업현장에 어지럽혀진 호스나 배선 등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제품을 생산 공급하게 됐다며 이젠 생산현장은 물론, 학교·골프장·공연무대·교회 등 전기배선이나 호스 등의 공간처리가 요구되는 곳으로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산업용릴을 제작하는 과정은 소비자 요구를 얼마나 반영하는냐가 관건이라며 제품의 성능과 기능은 물론, 가격까지도 주문자 요구에 맞추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임을 설명했다. 산업용릴 내수시장 70%이상을 커버하고 있는 3국산업 오대표를 만나 개인의 성장과정을 통한 관련산업의 흐름을 짚어보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주문생산’으로 이뤄낸 노하우
▶ 3국산업 오현규 대표

-국내 최고 산업용릴을 제작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의 3국산업의 위치와, 동종업계 가운데 비교우위에 서는 3국산업만의 특징과 기업노하우를 들려주시지요.
"3국산업은 국내 산업용릴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동종분야에서 기술, 제품, 서비스 등에서 탁월한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릴 제품을 직접 제작은 물론 판매, 시공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이 편의에 최대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탠다드형 릴부터 주문제작형 대형 릴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어 필요한 제품을 언제든 찾아 볼 수 있는 것도 3국산업 만의 장점 입니다.
또한 3국 제품은 제품력과 가격적인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조건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일례로 3국 제품은 일본산과 비교해 제품력은 대등하나 가격이 3배정도 저렴한 특징이 있고, 중국산에 비해서는 오히려 가격이 약 30%정도 비싸지만 제품력과 AS능력이 앞서 3국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우수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은 자체 운영하고 있는 부설연구소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산업은행 선정 유망중소기업에 지정됐으며, 올해는 기술력을 앞세운 이노비즈 인증 업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일본어를 통해 인연을 맺게된 산업용릴

-산업용릴 사업에 인연을 맺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다가 81년 군대를 제대하면서 광주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 어려운 집안형편을 위해선 무엇이라도 배워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친척의 도움을 받아 일본 유학길에 올랐고, 그렇게 시작된 일본유학을 통해 내 삶의 큰 전환기를 맞게 됐습니다.
특히, 시골출신인 나에게 일본의 선진 산업기술은 기술에 문외한인 나에게 큰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왔고, 또 농사 이외에 특별한 일이없는 깡촌에서 살았던 나에게 기술직은 더 없이 좋은 사업 아이템이었음을 알게 했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부지런히 터득한 일본어 능력으로 산업계 회사에 적을 두다가 1989년 대우중공업에 에어컨호스 등을 납품하던 금아인터내쇼널로 회사를 옮기면서 산업용릴 사업과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1991년엔 3국산업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개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올해 매출목표와 이를 이루기 위한 마케팅 전략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 가운데 올해는 약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는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그 이상의 매출 성과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3국산업은 기본적인 룰을 고수하면서도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특히 하반기에는 수출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최근 제품 수요업체들은 제품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납기일 준수와 저렴한 가격을 더 중시 여기고 있는데, 이에 3국은 납기일 준수를 생명처럼 지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업마케팅을 첫째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웁니다.
한편, 현재 저가인 중국산 제품이 가격은 물론 품질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높여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가격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이에 3국은 수요업체가 원하는 가격에 생산단가를 맞추는 다소 파격적인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으며, 저가경쟁이 가능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엔 호스릴의 제품단가를 낮추기 위해 호스 생산라인을 추가했으며, 향후에는 개성공단에 공장을 설립해 저가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갈 방침입니다."

‘주문생산’으로 이뤄낸 노하우

"내년 수출 3백만달러 목표

-특히 올 하반기 들어 강조하고 있는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복안을 말씀해주시지요.
"기본적으로 3국은 내수시장을 목표로 마케팅을 진행해 왔지만 올 하반기에는 앞서 말했듯이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수출 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수출 목표액은 100만 달러로 현재 상태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내심 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는 물론 저가경쟁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최우선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부적으로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갖춰 제품단가를 낮추고, 대외적으로는 3국의 제품이 세계시장에 최대한 많이 어필될 수 있도록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고 제품 수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산업용릴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앞으로의 최근 기술개발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합니다.
‘주문생산’으로 이뤄낸 노하우
"산업용릴은 크게 호스릴과 케이블릴 등 2개의 분야로 나눠지는데, 호스릴은 일반적으로 유압 및 공기의 공급을 원활히 하며 호스로 인한 작업장의 번잡함을 간소화하고 편리성을 주는 대체 제품의 역할이 큽니다.
특히 호스류는 손쉽게 사용 및 보관이 용이하고 작업장의 효율을 증가시켜 주며, 주요 사용처로는 일반 에어공구 사용처와 기계기구 조립생산 라인, 자동차 서비스센터, 정비소, 주유소 등에 설치됩니다.
또 케이블릴은 호스릴과 같이 전원공급을 목적으로 하며, 정비소 및 기타 소형인테리어 업체로부터 대형 크레인릴의 전원공급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3국에서는 용도에 따라 에어호스릴, 전기호스릴, 가스릴, 용접용아크용접릴 등 다양한 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산업용릴은 기존에 생산되던 와이어 방식에서 벗어나 유압식으로 변경, 사용이 편리하고 위험요인이 적은 오토릴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신개념 마그넷릴 개발·제품화

한편, 3국산업은 지난 2005년부터 일본의 니치덴 쇼코(Nichiden Shoko)社는 물론, 오일건과 펌프를 제조하는 호주의 맥넛(Macnaught)社 등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앞선 기술력을 국내에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2월 마그넷 커플러 케이블 릴(Magnet Coupler Cable Reel, 이하 마그넷릴) 개발을 완료하고 올 4월에 정식으로 제품 출시를 했습니다. 산업용릴의 최신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마그넷릴은 일반적인 릴이 스프링이나 일반 모터를 사용해 호스 및 케이블을 당기거나 풀어줬는데 이때 호스 및 혹은 철판 간의 마찰로 인해 제품에 손상이 생깁니다.
그러나 마그넷릴은 자석을 통한 자기장으로 릴을 회전시켜 줌으로써 마찰을 최소화하고 호스 및 전선 등 제품의 마모를 최소화해 제품의 장기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회사명을 '3국산업' 이라고 정한데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요.
"사업을 시작한 1991년 우리가 국내에 들여온 산업용릴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돼 들어왔습니다. 그때는 대형 릴보다는 소형 릴 제품이 주류였는데 제품을 보니 국내에서도 충분히 자체제작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얼마간 일본제품을 수입하면서 얻은 노하우로 산업용릴을 국내에서도 제작하게 됐고, 이를 국내뿐 아니라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효자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제3국으로의 수출을 목표로 '3국'이란 회사명을 떠올리게 됐고,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산업용릴을 알리기 위한 인상적인 회사명을 위해 한글이 아닌 아라비아 숫자 '3'을 전면으로 내세우게 됐습니다. 실제로 3국이란 이름은 회사를 알리는데 큰 도움을 줬고, 현재 처음 목표대로 세계 각 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한편, 2002년에는 3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Corea(대한민국)의 'COR'과 Reel(릴)의 'REEL'을 합성해 한국의 릴을 상징하는 'COREEL(코릴)'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단위별 이업종교류회 활동 활발

-사장님께서는 이업종교류회에서 몸담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지역 이업종교류회 활동이 미진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사장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시지요.
"이업종교류회는 말 그대로 서로 다른 기업들이 모여 저마다 보유하고 있는 경영노하우와 기술정보, 전문적 식견과 경험 등을 서로 나누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조직된 이익단체입니다. 저도 이업종교류 인천연합회에 소속돼 있으며 부평지역 단위교류회에서 회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주요 행사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바지만 연합회 차원의 모임은 일년 중 불과 한두차례에 그치기 때문에 실질적인 교류는 단위별 모임에서 이뤄지는 상태 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단위별 교류회에서는 왕성한 활동으로 기업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지요. 물론 다양한 산업별 관계자들이 모이는 교류회에서 동종업종이나 관련업종 관계자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바쁜 기업인들의 특성상 현실적으로는 많은 한계와 제약도 따라 준다는 걸 염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가장 큰 고충 및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대기업을 제외한 모든 제조업체들의 고충인 ‘인력관리의 어려움’을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듯이 고되고 힘든 3D업종이란 인식에 생산직 인력으로 젊은 지원자를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때문에 기업이 꼭 원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속에 있는 것이지요. 현재 3국산업도 생산직 인력 중 9명이 외국인 입니다.
한편 고급인력 고용에 대한 어려움도 있습니다. 이들은 더 좋은 처우조건을 내세우면서 중소기업에 아예 지원하지 않거나 설사 중소기업에 입사해도 언제든 떠날 채비를 하고있기 때문에 회사내에서 가장 중요한 허리 역할을 담당할 중간관리자급이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손실을 가져오며, 성장을 위한 토대마련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정부의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들도 점차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납기를 못 지키면 퇴출이다

-경영철학 및 개인적인 미래계획은 무엇인지요.
"어린 시절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진 못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에서도 일찍이 일본 유학을 통해 선진기술과 문화를 접하려고 노력했고, 이를 통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랑할만한 특별한 경영철학은 없지만 "어려움에서도 현재의 일에 충실하자"라는 개인적 좌우명에 따라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경영적인 면에서는 납기일을 철저히 지키는 '신뢰경영'을 기본으로 합니다. 지금도 '납기를 못 지키면 퇴출이다'라는 표어를 회사 곳곳에 붙여 놓고 직원들에게도 강조합니다. 향후에도 이러한 기본적인 경영 원칙아래 지속적인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3국산업은 열심히 뛰겠습니다. "

대담 = 박훈 국장·정리 = 고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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