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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11년 조강능력 1천850만톤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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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11년 조강능력 1천850만톤 확보

年産 800만톤 일관제철소 건설… 세계 10위권 도약

기사입력 2007-12-27 1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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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11년 조강능력 1천850만톤 확보
▶ 현대제철 B열연 가열로 현장

[산업일보]
현대제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로제철 조업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티센크루프스틸(TKS)과 최근‘제철 조업기술 협력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일관제철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 12월 6일 양재동 서울사무소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TKS 칼 율리히 쾰러(Karl-Ulrich Kohler) 회장과 현대제철 박승하 사장이 '제철 조업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현대제철, 2011년 조강능력 1천850만톤 확보
▶ 현대제철은 지난 12월 6일 독일 티센크루프스틸(TKS)과 최근‘제철 조업기술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세계적인 판재류 제조업체인 TKS의 조업기술을 전수받아 획기적인 기술수준의 향상을 기대하게 됐으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TKS는 향후 현대제철에 원료전처리 공정인 소결, 코크스 공정에서부터 고로, 제강, 연주, 열연, 후판, 화성 등 일관제철소 주요 8개 공정에 대한 조업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또 연간 250명에 달하는 현대제철 기술인력을 독일 현지에서 연수시키는 한편 TKS 기술자 40여명을 당진으로 파견해 설비운전 및 최적화에 대한 기술자문을 실시하게 된다.

현대제철 기술인력에 대한 조업연수는 오는 3월부터 2010년 5월까지 2년여에 걸쳐 독일 현지에서 조업이론 강의와 현장 실조업 훈련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며 TKS의 기술자문은 2009년 7월부터 2011년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TKS는 지난 1996년부터 독일 슈벨게른(Schwelgern) 공장에서 연산 450만톤 규모(내용적 5,513㎥)의 대형고로를 가동하고 있어 현대제철이 건설하고자 하는 대형고로의 조업 경험이 풍부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초기 조업 및 품질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대제철은 현대차, TKS 3사간의 자동차분야 협력을 전제로 한 ‘포괄적 협력 MOU’도 함께 체결했는데, 이는 현대기아차의 유럽 및 미주지역 공장에 TKS 제품의 적용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향후 3사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제철 및 자동차 분야의 협력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현대제철과 제철 조업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한 TKS는 1891년 설립된 티센스틸과 1811년 설립된 크루프스틸이 1999년 합병해 탄생한 회사로 고로제철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유럽에서도 200년 이상 철강을 제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남다른 애정

현대제철이 이같은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까지는 정몽구 회장의 남다른 관심과 애정의 결과다. 사실 기아자동차와 한보철강은 한국이 IMF 관리체제로 들어가는 원인을 제공한 두 축이었다. 정몽구 회장이 이들 두 회사를 인수해 정상화시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끊임없이 현장과 품질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하면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말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시설 ‘화성대’에 올라 아산만 건너편 전방을 바라보고 있었다. 직선으로 5킬로미터 남짓한 거리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는 한보철강. 97년 7월 부도로 IMF 외환위기의 원인이 되었던 기아차를 98년 10월 인수해 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던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와 함께 외환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던 한보철강을 바라보며 회상에 잠겼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95년 말 제철사업을 그룹의 신규사업으로 선언하고 96년부터 추진했던 경남 하동군 제철소 건설사업이 외환위기로 인해 98년 중단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보철강은 97년 1월 부도 이후 3,000여명이나 되었던 직원들이 회사의 부도와 함께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해 1/3 수준인 1,000여명만이 공장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산만 맞은편 기아차 공장은 새로운 주인을 맞아 밤낮으로 불을 밝히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반해 건설 도중 부도가 난 한보철강은 적절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임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였다.

현대제철, 2011년 조강능력 1천850만톤 확보
▶ 현대제철 당진공장 항공사진

현장경영으로 당진공장 조기정상화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04년 초, 정몽구 회장은 그때까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던 한보철강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현대제철(당시 INI스틸)에 입찰 참여를 지시한다. 부도 이후 7년여를 표류하며 국가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던 한보철강을 인수해 그룹 내 철강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관제철사업 추진을 통해 만성적인 공급부족으로 철강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조선, 전자, 자동차 등 철강재 관련 수요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었다.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특유의 현장경영과 품질경영을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한보철강도 조기에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작용했다. 2004년 10월. 마침내 현대제철이 한보철강을 인수했고 정몽구 회장은 이후 한 달이 멀다하고 당진공장에 들러 공장 정상화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각종 철스크랩들이 전기로에서 녹아 쇳물이 되고 멋진 철강제품으로 만들어지듯 기존 사원과 신입사원, 복직한 사원들이 하나로 뭉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새로운 힘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모두 직원이 조기정상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매진한 현대제철은 부도 이후 7년간 가동이 중단돼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A열연공장(철스크랩을 이용해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공장)을 인수 7개월만인 2005년 5월 완전 정상화시켰다. 당초 정상화 계획을 두 달이나 앞당긴 실적이었다.

또한 설치공사 중 부도로 인해 7년여간 방치되었던 설비를 정상 가동한다는 것 자체에 의구심을 갖게 했던 B열연공장(고로 생산 반제품인 슬래브를 이용해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공장)도 인수 2년만인 2006년 10월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일관제철소 건설 세계10위권 도약

현대제철은 A, B열연공장의 조기정상화를 이룬 토대 위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04년 인수 이후 정상화 투자로 구축된 열연 및 냉연공장의 하부공정 틀 위에 상부공정 시설인 고로설비를 건설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일관제철소로의 도약을 준비중인 것이다.

현재 세계 2위의 전기로제강업체라는 위상을 갖고 있는 현대제철은 향후 2011년까지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 2011년 조강능력 1천850만톤 확보
▶ 일관제철소 부지 파일 항타 작업현장

2011년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의 조강생산능력은 현재 1,050만톤에서 1,850만톤 규모로 확대되어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또한 800만톤 조강생산체제가 완전 정상 가동되는 2012년에는 현대제철의 매출액이 9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고품질의 강판 생산을 통해 조선,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완공 이후 조업이 정상화되어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이 마련되면 추후 400만톤 규모의 고로 1기를 추가로 건설해 연산 1,200만톤 체제로 설비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2011년 고로 1, 2기 완공 이후 3기까지 갖춰 연산 1,200만톤 체제의 일관제철소가 조성되면 현대제철의 조강생산능력은 2,250만톤으로 확대되어 세계 6위의 철강업체로 급부상하게 된다.

생산 유발효과 연간 11조원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막대하다. 특히 전통 제조업인 일관제철사업은 엄청난 설비투자를 요하는 장치산업인 동시에 대량의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 침체된 국내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관제철소 완공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500명 수준에 이를 전망이며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 9만3,000여명, 제철소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 7만8,000여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제철소 건설기간에 일관제철소와 관련된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3조원, 이후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도 연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해외 철강업체에 의존해 온 열연강판과 후판 등 고급 철강재의 수입대체 효과(연간 50억 달러 수준)는 물론 원활한 수급을 통한 국내 수요산업의 경쟁력 배가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일관제철소가 정상조업에 들어가면 고품질의 강판 생산을 통해 조선,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관제철소 완공 이전부터 기술개발 착수

조선, 기계, 자동차 등의 수요업계에서 핵심 부품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고급 철강제품들이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철강 수요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철강재의 안정적 조달과 기능이 향상된 신강종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2008년부터 상용화할 하이브리드(Hybrid)카의 경우 고강도 경량 강판 생산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과 병행해 2005년 12월부터 당진공장 A지구 8,000여평의 부지에 기술연구소를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14개월만인 지난 2007년 2월 완공과 함께 ‘현대제철연구소’로 명명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현재 200여명의 연구인력들이 일관제철소 완공 이전부터 고급강판 제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개발될 기술은 향후 일관제철소에서 고기능성 자동차용 신강종 생산에 적용, 한국 자동차산업의 차세대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설비 원료계약 계획대로 진행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 17일 폴워스(Paul Wurth)사와 고로 엔지니어링 관련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철사업을 위한 설비 계약에 돌입했다. 이후 4월 30일 중국의 ZPMC(Zhenhua Port Machinery Co.,Ltd)와 일본 스미토모상사 컨소시엄과 연속하역기(CSU)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 17일에는 일본의 JP SPCO사와 제강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6월 16일에는 독일의 우데(Uhde)사와 ‘코크스·화성 주설비 계약식’을 갖고 고로, 제강설비에 이은 세 번째 핵심설비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6월 25일에는 로템 및 오스트리아의 지멘스-VAI 컨소시엄과 연산 800만t 생산 규모의 연속 주조설비(연주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9월 7일에는 세계적인 후판공장 건설 엔지니어링 능력을 보유한 독일의 SMS-Demag와 후판설비 엔지니어링 및 주요 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어 9월 21일에 삼성엔지니어링과 연산 1200만t 규모의 소결공장 설비 계약을 했다.

또한 최근인 지난해 12월 6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로제철 조업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티센크루프스틸(Thyssen Krupp Steel, 이하 TKS)과 ‘제철 조업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일관제철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편, 현대제철은 제철소 운영에 필요한 철광석과 원료탄 등 주원료 또한 이미 확보한 상태다. 호주의 BHP빌리튼과 리오틴토로부터 철광석과 제철용 유연탄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브라질의 CVRD로부터 철광석을 캐나다 EVCC로부터 제철용 유연탄을 공급을 위한 합의를 끝냈다.

현대제철이 현재까지 제철원료 주요 공급업체인 BHP빌리튼과 리오틴토, CVRD, EVCC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물량은 철광석 1,200∼1,500톤, 제철용 유연탄 450∼600톤으로 이는 연산 800만톤급 일관제철소 운영을 위해 충분한 물량이다.

일관제철소 위해 대규모 부두공사

한편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사업을 위해 당진공장 B지구에 대규모 부두공사를 진행 중이다. 2006년 10월 5만톤급 1선석을 완공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3만톤급 1선석도 완공한 바 있다. 현재 3만톤과 5만톤급 부두는 슬래브 수입 및 열연강판 수출부두고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철강석, 유연탄 등 제철원료를 하역할 10만톤급과 20만톤급 각 1선식씩은 200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 중에 있다.

특히 현대제철 당진공장 20만톤급 제철사업 전용부두는 최대 25만톤급 대형 선박이 접안 가능하며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서해안 특성을 감안해 선박 접안 안벽의 높이가 33m에 달해 단일부두로는 국내 최대의 안벽 높이를 가진 부두가 될 전망이다. 또 현대제철 당진공장 제철사업 전용부두 건설은 서해안에 최초로 25만톤 대형 선박 접안시대가 열리게 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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