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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사활건 현대건설 인수…대우조선 해양 인수전은 예행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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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사활건 현대건설 인수…대우조선 해양 인수전은 예행연습

현대家와 싸움… '실탄' 조달 문제없어

기사입력 2008-05-21 12: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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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인 현대건설 인수전에 비 현대가인 두산그룹도 뛰어들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이는 하반기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예행연습 성격이 짙고 인수합병 전담팀은 현대건설 인수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대건설 인수전은 기존 현대가(현대그룹-현대중공업그룹)의 2파전에서 비현대가의 가세로 3파전으로의 확전이 예상된다.

21일 국내 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이 현대가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 들기 위해 현재 물밑에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이 현대건설을 노리는 이유는 해외 건설 때문이다. 두산의 계열사 두산중공업은 플랜트 사업으로 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 건설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작 건설의 핵심인 두산건설은 국내에만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외 플랜트 단지 조성사업 등의 경우 엔지니어링과 건설사가 합작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두산건설은 이런 부분에서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건설은 현재 국내 건설업계 10위권의 업체로 중동과 동남아 등 해외 건설시장을 뚫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에 봉착해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들 중 해외 건설 분야 톱클래스에 올라 있는 업체다. 두산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업체들 중 해외 건설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는 것은 물론,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와의 막대한 시너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M&A 업계 한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일종의 예행연습이나 속임수일 가능성이 크다"며 "두산그룹의 올해 M&A 전략 핵심은 바로 현대건설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올해 M&A 시장 최대어중 하나다. 현대건설의 가치는 시가총액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쳐 약 1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산그룹의 내부 유보금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M&A 고수답게 파이낸싱 능력이 탁월해 자금 동원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에도 관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두 가지를 모두 인수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동원과 관련해서는 "M&A라는 것은 사내 유보금과 관계없이 파이낸싱능력에서 결정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단순한 건설사 하나가 아니라 '현대'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비중이 막대한 기업이다"며 "현대와 관계가 없는 기업이 이를 인수 할 경우 '현대'라는 이름을 쓸 수도 없기 때문에 현대건설은 현대와 관련이 있는 곳에서 인수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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