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실버산업 43조’…2020년 148兆규모로 진화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실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동제어 샤워시스템 등 첨단 정보기술(IT) 기술과 결합한 실버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실버 용품 제조·유통사인 실버스 핸드는 최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자동 샤워 시스템을 선보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실버기술개발단과 함께 개발한 이 제품은 노즐 분사 위치, 물살의 세기, 동작의 순서 등 샤워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제어해 노인들이 보호자의 도움 없이 옷을 벗고 몸을 씻을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가격이 1500만원대로 일본 제품의 20% 정도 수준이다. 올해 안에 개발 성과를 보완한 고급형 제품을 제작, 첫 해 180억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고 10년 내에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역시 최근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낙상폰과 스마트 약상자를 개발 중이다. 낙상폰은 노인들의 낙상 사고 방지를 위한 것으로 허리에 착용한 센서가 낙상 사고 등 노인의 위급상황을 감지해 휴대폰으로 신호를 보내면 서버는 가족의 휴대폰과 응급센터로 사고정보, 위치정보 등을 보내게 된다.
많은 약을 복용해야 할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는 스마트 약상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나 병원에 약 복용 스케줄을 입력해 놓으면 환자가 갖고 있는 스마트 약상자에 약 먹을 시간과 용량을 알리는 메시지가 뜬다. 환자가 약을 먹으면 스마트 약상자는 다시 의료진에 그 사실을 전송해 준다.
의료정보 전문회사인 비트컴퓨터는 수 년 전부터 노인 및 만성 질환자를 포함한 개인을 중심으로 한 홈헬스케어 솔루션인 ‘드림케어’ 서비스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원격진료시스템인 드림케어 플러스, 손목시계형 건강 모니터링 단말기 ‘드림케어 M’ 등 유-헬스케어(U-Healthcare) 분야의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로봇업계도 실버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다음달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 보건소에 가면 두 바퀴가 달린 원통모양의 간호로봇을 만날 수 있다. 헬로봇(Hello-Bot)이란 이름의 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환자들의 생체신호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의사나 간호사는 이 로봇을 원격조종, 원거리에서 화면을 통해 환자의 맥박, 혈압, 심전도, 혈당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로봇 전문업체인 로보쓰리가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