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명이 동시접속해도 화면이나 음성 끊김 없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세계 최초로 600백만 플로우 별로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품질보장 액세스 라우터’를 개발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품질보장 액세스 라우터’로 오는 10월에 상용화될 IPTV, VoIP, 영상통화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안전하고 끊김없이 즐기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품질보장 액세스 라우터’는 2006년과 2007년에 상용화한 백본라우터와 메트로라우터의 품질보장 기술을 적용함과 동시에 가입자에 대한 접속 인증 기술과 유해 트래픽 자동 차단 기술 등을 적용했다.
김봉태 ETRI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10월부터 본격화될 IPTV 등 융합 인터넷망의 필수 장비에 대한 기술자립화뿐만 아니라 ‘New IT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와 Gartner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라우터 시장 규모는 2008년 12조원에서 2013년 17조원 규모로 확대되고, 차세대 라우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ETRI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2015년 세계 시장의 약 1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