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트 조립형 드릴 전문 제조업체 (주)코리아테크닉스(대표이사 윤인덕)가 새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등 어려운 사업환경을 고려해 상반기중 신제품 집중개발 및 메이저급 대리점 발굴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리아테크닉스는 인덱서블 드릴과 관련된 2~3개 신규 프로젝트 준비를 위한 제품개발과 소형파이를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는 인덱스 겹판 드릴을 중·대형 파이 제품으로 개발 확대하는 것을 준비중이다. 또 회사수익의 80%를 점하고 있는 상위 20%의 메이저급 대리점을 통한 가격인하 및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불황기 신제품개발출시 효과적
일반적으로 불황일 때 무차별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경쟁업체와 달리 코리아테크닉스는 특화된 상위 20%의 메이저 업체들에게만 가격인하를 적용함으로써, 자금 결재상의 애로점 및 소비 심리 자극을 통한 구매 유도가 부족했던 기존의 문제점 등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해외 메이저급 대리점과 소형대리점에게 가격 및 써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해왔던 코리아테크닉스는 이같은 계획이 회사의 매출뿐만 아니라 자사 제품 광고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제품 출시 및 개발에 있어서도 불황기라도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늦추면 공격적인 경쟁자에게 시장을 잠식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등을 감안할 때 이 시기의 신제품 개발 및 출시가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코리아테크닉스는 이같은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현 40%에 달하는 수출 비중을 2010년 50%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총수출 규모의 50%에 육박하는 주력 수출 시장인 유럽쪽 수출과, 거래량이 잠재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드릴만 20년 가까이 취급해오며 인서트 조립형 드릴을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는 코리아테크닉스는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드릴 제품군 하나만으로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코리아테크닉스는 소형 제품부터 중·대형 부품까지 타 메이커에서 취급치 않는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업체 중 최다 드릴링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2000년 당시 밀링커터의 분사를 통해 이후 오로지 드릴쪽에만 집중해 온 코리아테크닉스는 분사 이후 줄었던 매출이 최근 3년새 30%선을 상회하는 성장폭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템의 집중화와 그에 따른 세분화를 진행했던 코리아테크닉스의 전략이 실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재고율 97~98%늘려 단납기 대비
이같은 성장세를 반영하듯 코리아테크닉스는 제품 인지도 및 성능 향상으로 드릴 제품군 하나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에 비해 수요가 비약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품 재고율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코리아테크닉스는 현재 제품 재고율을 97~98%까지 늘려 단납기에 대비하고 있다.
코리아테크닉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단납기에 대한 수요처의 호응도가 좋아 재고비율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며, “QC와 R&D에 대한 투자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여러운 경기 상황 속에서 생산설비 풀 가동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로 일부 제품에 대해 설비부족에 따른 납기 지연이 종종 발생했다”며, “이에 대응키 위해 설비투자 및 제2공장 설립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테크닉스는 향후에도 내수보다는 수출에 치중한 마케팅과 해외 전시회의 지속적 참가를 통해 공격적인 세계시장 개척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의 원화 약세를 통해 선진국 제품에 비해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었던 만큼 이 시기를 이용한 공격적 마케팅과 수익에 따른 R&D 확장으로 수출 지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상반기 중의 앞서 언급한 계획 또한 세계시장의 디플레이션의 위기를 공격적 세계시장 개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코리아테크닉스의 복안인 동시에 시장 점유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