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회사상황악화로 6월 판매실적이 매우 악화될 것이 예견되긴 했지만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6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쌍용차의 악화상황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6월 쌍용차 내수판매가 단 198대뿐인 것을 보면 그 상황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는 쌍용차 5월 내수보다 무려 91.3% 감소한 수치이며, 내수점유율 1위인 현대자동차에 비교하면 1%도 안되는 수치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쌍용차 전체판매량이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에쿠스 모델 하나보다도 못 할뿐 아니라 1억이 넘는 에쿠스 4.6 등급 보다도 판매가 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에쿠스 4.6 등급은 6월 379대가 판매되어 쌍용차 전체판매의 2배 가까이 판매되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박성진 대리는 “쌍용차가 가지고 있는 더욱 큰 문제는 현재의 쌍용차 노사갈등이 극적으로 타결이 된다해도 쌍용차가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며 사태의 심각성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있을 가능성을 점쳤다.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소비자들의 쌍용차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무너졌으며, 신차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주지 못한 것도 쌍용차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또한 쌍용차는 올해초부터 6월까지 생산량이 1,595대에 그쳐 전년동기비 74.6% 감소하였을뿐만 아니라, 6월에는 생산량 자체가 없다.
만약 현재 상황이 더욱 길어지고, 공장가동에 시간이 걸린다면 사태해결 후에도 쌍용차는 물량부족으로 인해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다. 쌍용차는 지금 당장 정상화되어도 상당히 큰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카즈 관계자는 “만약 현재의 갈등이 더욱 장기화된다면 사태가 해결이 된다 해도 최악의 상황을 피하지 못 할 수 있다. 너무 늦어진다면 회사의 운명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노사는 대화와 타협으로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