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 발기치료제 자주 쓰면 위험
모든 남성은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서서히 이성에 대한 욕구가 감소하고, 40대에 이르러 급격하게 체력이 저하되면서 생식본능기능까지도 상실하게 된다.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강렬하던 육체적 에너지와 정신적 호기심은 사라지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또 다른 이성적 상대를 꿈꾸게 된다.
때로는 소설처럼 진정한 로맨스를 꿈꾸기도 하며 때로는 처음 보는 이성과의 색다른 경험을 원하기도 하는 환상을 꾼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쁜 사회 활동에 쫓겨서 살다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된 중년이 되어서 환상적으로 꿈꾸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해도 이미 육체는 술. 담배. 스트레스로 망가진 남성의 무기는 더 이상 마음대로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남성들은 20대나 30대에 당당하게 비웃었던 정력식품인 남성 에너지제품에 관심을 갖게 되어 각종 보양식이나 혐오스러운 스테미너 식품 등 정력제처방까지 에너지 충전과 건강을 위해서라면 뭔가 한가지씩은 꼭 찾기 마련이다.
성급하게 강력한 대안을 찾다보면 누구라도 불법 성기능제품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어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치명적 위험이 도사린 불법성기능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버렸다.
발기치료제, 심혈관 부작용 조심해야
남성의 음경 속에는 한 쌍의 음경해면체라는 특수 주머니가 있어 흥분시 음경해면체로 충분한 혈액이 유입되어야만 발기가 시작되면서 빠져나가지 않아야 발기상태가 유지된다.
정상 남성의 경우 혈액이 유입되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사이클릭 GMP라는 효소가 작용해 자동적으로 밸브를 차단하고 그 상태가 유지됨으로써 발기가 지속되다가 사정을 하게 되면 PDE-5라는 효소에 의해 차단밸브가 열리고 혈액이 빠져나가 음경이 평상시로 돌아온다.
발기치료제는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할 때 생성되는 사이클릭 GMP라는 효소의 분비를 돕는 동시에 PDE-5의 역할을 인위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발기를 지속시킬 수 있다.
하지만 밸브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PDE-5 효소는 음경뿐만 아니라 심혈관, 뇌혈관, 위장관, 코, 얼굴, 시신경 등에도 분포하기 때문에 투약성분이 신체 여러 부위에 동시 작용해 발기가 유지되는 동안 다른 부위 역시 혈액순환이 강제로 막히게 된다.
따라서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후에는 혈행이 막힘으로써 두통과 매스꺼움, 두근거림, 홍조, 소화불량, 시력저하, 코막힘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원래 협심증(혈관이 막혀 심장에 피가 유입되지 않음)을 연구하다 발생한 부작용을 응용하여 개발했기 때문에 심혈관 부작용과의 관계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정말 절실한 환자들을 위해서는 필요악인 발명품이기도 하다.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거쳐 투약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불법 제품은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위해 데나필 성분의 함유량을 높이는 경우가 있어 혈액의 흐름을 막고 피를 한곳에 장시간 잡아둠으로써 혈관과 두뇌신경에 대한 강제적인 자극 수위가 매우 높아 자주 복용시 당연히 위험하다.
최근 학계 보고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의 화학 성분이 정자 머리 쪽의 효소(난자와의 결합을 돕는 효소)를 녹이고 기형적으로 변형시켜 불임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결론적으로는 발기부전치료제가 필요로 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약사의 진료 및 처방을 통해서만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발기부전치료제 조차도 정력제나 실제적 성기능 회복약이 아닌, 발기가 간절한 환자를 위한 임시방편적 처방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