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계수주액 전월대비 28.7% 급증
IBK투자증권, '산업활동동향' 통해 경기회복 확인
11월 산업활동동향, 경기회복 기조 지속된 가운데 상승 동력이 소비에서 투자 및 수출로 점차 이동 수요 전망에 따른 신축적인 생산활동 전개. 재고부담으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를 불식시켰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경기회복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으며 주요지표의 실제수치는 당사 전망치에 비해 다소 미흡했지만, 광공업생산 증가 반전과 투자지표 호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상승률 확대 등 전반적인 내용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2010년 상반기 경제의 상승 동력이 소비보다는 투자와 수출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월 산업활동동향은 이러한 전망이 유효함을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11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4% 증가했다(IBKS 추정치 2.2%, 컨센서스 2.2%). 신차출시에 따른 자동차 생산 호조와 수출 개선 등이 제조업 생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부터 출하의 전월대비 증감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재고는 6개월 연속 증가해 재고 재축적 과정도 동반되고 있지만 11월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95.5%를 기록해, 기업들은 수요 전망을 살펴가며 재고 재축적과 증산에 나서는 것으로 판단된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대비 1.2%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3.3% 증가했다(IBKS 추정치 MoM -0.8%, YoY 3.9%). 도소매업과 음식 및 숙박업,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시장의 혼조세와 신종플루 등이 서비스업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금융시장 환경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신종플루의 기세가 한 풀 꺾인 만큼 서비스업 경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재판매액은 4개월 만에 전월대비 0.9%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0.0%나 증가했다(IBKS 추정치 MoM 0.2%, YoY 11.0%). 세제혜택과 신차효과로 11월에도 내구 재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판매 부진이 소비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근 소비자심리지수의 오름세가 제한되고 있어, 연말에 자동차 부문의 세제지원이 종료될 시 소비 회복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
11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7.0%, 전년동월대비 10.3% 증가했다. 금융위기로 급랭됐던 설비투자는 경기 개선 흐름 속에 마모된 장비에 대한 대체투자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액은 전월대비 28.7%나 급증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해 향후에도 설비투자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11월 건설기성액은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4.2% 증가했다. 상반기의 예산 조기집행 이후 위축됐던 건설경기는 4 대강 정비사업에 힘입어 재차 개선되고 있다.
거기에 더해 민간부문의 주택발주까지 살아나며, 건설경기도 앞으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은 각각 전월대비 14.4%, 전년동월대비 77.0%나 증가했으며,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안영건기자 ayk2876@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