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원유와 원자재 가격을 포함하는 Primary Commodity Index는 2009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월평균 3.2%씩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이전 수준보다 빠른 속도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세계 경기 회복 및 풍부한 유동성에 의한 것으로 수요 견인(demand-pull) 형에 해당돼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지속은 물론 이로인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파급효과의 3대 비대칭성'을 통해 원자재 가격은 소비자물가, 기업채산성, 무역수지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상승하고, 기업채산성과 무역수지는 악화되지만 원자재 가격은 상승 시 초래하는 부정적 효과가 하락 시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임상수 연구위원은 "소비자물가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때 동반 상승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때 반드시 하락하지는 않는다. 이는 소비자가격 경직성으로 인해 한번 오른 가격은 쉽게 하락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소비자물가 함수를 추정한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 중 일부분은 1개월 선행하여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나머지는 동기(同期)에 영향을,반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때는 동기 소비자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 시 기업채산성은 악화되지만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채산성은 반드시 개선되지 않는데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기업의 생산비용을 증가시키지만, 하락할 때는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효과가 생산비용 감소효과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와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무역수지를 악화시키지만 하락은 반드시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입 증가로 이어지는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은 수입 물량을 증가시켜 가격 하락에 의한 수입 감소 효과를 상쇄시키기 때문이다. 무역수지 함수를 추정한 결과, 원자재 가격 상승 시 무역수지 악화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나 하락 시 수지 개선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