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의 길고긴 터널을 지나 박수미가 ‘KLPGA 드림투어 2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홈코스 경기에서의 우승이라 더욱더 뜻 깊다는 박수미는 언제나 센추리21C.C.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를 그녀의 경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지난 달 7일 ‘KLPGA 2010 Kangsan ? Volvik 드림투어 2차전’ 강원도 문막에 위치한 센추리 21 컨트리클럽에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 날 영광의 승자는 연장전 접전 끝에 올해 4월 KLPGA 준회원에 입회한 이윤영과 이선민을 누르고 2007년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박수미에게 돌아갔다.
첫 날 공동 선두 그룹에서 2타 뒤진 74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녀는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그룹을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11번 홀에서 순간의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이어지는 12번 홀과 15번 홀에서 2개의 버디를 하며 3언더파 69타의 스코어를 적어내며 총합계 1언더파 143타로 이윤영, 이선민과 함께 연장전 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 첫 번째 18번 홀에서 박 수미는 공격적인 샷으로 투 온에 성공하면서 50cm 이글성 버디를 잡아낸 반면 이윤영과 이선민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며 각각 파를 기록하고 승리의 여신은 박수미의 손을 들어줬다. 나에게 포기란 없다! “마지막 우승퍼팅을 한 순간 온 몸이 짜릿하면서 저의 우승이 긴가민가했어요. 오히려 이번 대회 목표는 5위 안에만 들자였고,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어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박수미는 짜릿한 우승을 맛봤지만 이 길에 오기까지는 쉽지만은 않았다. 중학교 1학년 때 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고자 처음으로 골프를 시작했던 박수미는 어려운 환경 이였지만 오로지 프로가 되어야 겠다는 굳건한 목표와 골프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2007년 정회원으로 입회 했다. 프로가 되었다는 기쁜 마음도 잠시 그녀는 투어에 나가기 위해 돈을 벌면서 투어생활을 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센추리 21 C.C.의 배려로 매일 매일 9홀 라운딩을 돌았고 당시 센추리 21C.C.의 지배인이었던 박금숙 프로는 그녀에게 실전은 물론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었다. 그래서 언제나 자신은 인덕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운동을 하면서 특별히 겪은 슬럼프는 없지만 때때로 공이 잘 맞지 않을 땐 ‘다시 한 번 해보자’, ‘여기서 포기하지 말자’ 등 스스로의 주문을 외우며 마음을 달래고 일어섰다.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서 남은 12개의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 지금 현재는 1부 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에요.” 박수미는 아직 스폰서가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만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에서 느낄 수 있듯이 머지않아 KLPGA의 희망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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