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중 가장 험난한 코스 세팅으로 악명이 높은 US오픈골프대회가 이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플비치 골프 링크스(파71.7천4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랭킹 1위를 지키기 위해 출전하고 생애 첫 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 )을 비롯해 시즌 2승을 올린 어니 엘스(남아공), 유럽의 강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 강호들이 총출동해 우승 경 쟁에 뛰어 든다. 우즈는 섹스 스캔들 이후 기권과 컷 탈락이 이어지며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실정에 오랜 스윙 코치였던 행크 헤이니 까지 그의 곁을 떠나 고군분투가 예고된다.
이렇게 우즈의 부진을 틈타 1인자의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의 각오가 만만치 않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는 간판 최경주(40), 양용은(38)를 비롯해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안병훈(19)이 출전한다.
우즈는 10년 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추격자들을 무려 1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역대 메이저대회에서 가 장 큰 타수차였고 그 누구도 우즈에 필적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지금은 완연히 다르다. 골프계를 시 끄럽게 했던 스캔들 이후 집중력이 떨어져 그의 승수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한편 미켈슨은 마스터스 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떠나지 않는 2인자란 꼬리표를 페블비치로 인해 떨 쳐버릴지 주목이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스윙코치 데이브 스탁턴과 호흡을 맞추며 퍼트 감각을 가다듬고 있는 미켈슨 은 "자신감을 갖고 이 곳에 왔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내 골프 인생을 새롭게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엘스는 이번 시즌 벌써 2승을 올리며 옛날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고 1, 2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같은 조에서 우즈를 견제할 웨스트우드는 14일 끝난 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자신감 회복의 가세를 몰아 유럽의 자존심을 걸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008년 2월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에서 PGA 투어 생애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던 양용은은 2009년 공동 22위에 올르는 등 페블비치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용은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은 만큼 링크스 코스 에서 어떤 이변을 일으킬지 다시한번 뜨거운 관심을 모아진다.
최경주는 9차례 출전한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 컷 탈락에 나머지 대회에서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평균 타수 부문에서 3위를 달리며 쾌조의 샷 감각을 보이고 있어 장타보다는 정교함에 초점을 맞춘 링크스 코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코리아 젊은 영건인 노승열, 안병훈 등 젊은 유망주들의 데뷔전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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